(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지방 아파트 청약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충북에서 산업단지 배후 수요를 내세운 단지들이 청약에 나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초 청약접수를 받은 충북 청주의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473세대 모집에 3만4천886명이 몰려 평균 73.75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전체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비슷한 시기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도 184세대 모집에 1만597명이 청약 접수했다. 4개 분양 유형이 역시 1순위 마감했다.

두 단지에 앞서 분양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도 89세대 분양에 4천296명이 접수해 3개 분양 유형이 1순위 마감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633세대 모집에 2천397명이 청약 접수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일부 세대는 1순위 해당지역 모집에는 미달하기도 했다.

금리인상과 매매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 속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라는 산업단지 배후 수요를 내세운 곳들이 선전한 양상이다.

다만 국내 수출이 계속 부진한 데다 3회 연속 동결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른바 개발 호재 혹은 배후 수요가 계속해서 예비 수요자들을 자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HL D&I 한라가 다음달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를 청주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이 힐스테이트자이 아산센텀을 아산에서 분양한다.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는 청주일반산업단지,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아산디스플레이시티 등 산업단지의 배후 효과를 강조했다.

경남 김해에서는 포스코E&C가 '더샵 신문그리니티'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김해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 등과 가깝다는 점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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