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미국 부채한도 상향 합의에 따른 후속 절차가 진행되면서 채권 수요가 되살아난 가운데 중국의 약한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국채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양상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1일 오전 8시36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20bp 하락한 3.64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00bp 내린 4.41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00bp 하락한 3.88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8.8bp에서 -77.0bp로 마이너스폭이 약간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부채한도 합의에 따른 안도와 함께 중국 경제 우려에 주목했다.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두 달 연속 50 아래로 떨어지며 경기 수축 국면을 반영했다.

이는 부채한도 합의로 하락하던 미 국채수익률에 하락 압력을 더하는 요인이 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 경로에 대한 인식은 약간 흐릿해졌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에 25b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59.5%로 반영했다.

이는 최근 60% 이상까지 반영되던 데서 약간 줄었다.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40.5%로 올랐다.

최근까지만 해도 금리 동결론이 우세했던 만큼 연준의 동결 카드는 여전히 살아있는 양상이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와 4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연준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에이미 양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현재 우리의 기본적인 가정은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지만, 향후 2회 회의에서 적어도 한 번 이상 금리인상을 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당국자들 중 6명은 추가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고, 5명은 일시 중단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며 "3명은 두 옵션 모두 열려있고, 다른 3명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5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극도로 민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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