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일 갑자기 강해진 부분에 대한 기술적인 되돌림과 강세 시도가 부딪히는 모습으로 풀이됐다.

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4.38을 나타냈다. 증권이 2천2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5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틱 하락한 112.35에 거래됐다. 은행이 212계약 샀고, 외국인이 421계약 팔았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3.71bp, 10년물 금리는 4.49bp 내렸다. 부채한도 협상이라는 이벤트를 지나면서 변동성 확대와 함께 되돌림이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됐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채용공고는 1천10만건으로 전월보다 35만8천건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950만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3월 수치도 974만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필립 제퍼슨 미 연준 이사 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다가오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로 하는 결정이 이번 사이클에서 최고 금리(peak rate)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가 중단하는(pause) 것이 아니라 금리 인상을 건너뛰어야(skip) 한다고 생각하는 쪽에 있다"고 언급했다.

대외 시장에서 약세 재료가 나오진 않았지만, 서울채권시장에서는 국채선물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금리 박스권 하단이 높아졌다는 경계감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내 강세 시도가 출현하며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는 상태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간밤 미국장에서 밀릴 만한 재료가 딱히 없었기에 기술적인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박스권이 넓어져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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