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누적 판매 1억5천만대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가 내수 및 수출·해외 판매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의 올해 5월 총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15.5% 증가한 68만2천820대로 집계됐다.

내수가 8.8% 늘어난 13만300대, 수출 및 해외가 17.1% 증가한 55만1천974대를 나타냈다.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 6만8천680대, 해외 28만51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34만9천194대를 팔았다.

국내는 8.4%, 해외는 7.7% 늘어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가 1만1천58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6천599대, 투싼 4천241대, 캐스퍼 4천64대, 팰리세이드 3천553대, 쏘나타 2천630대, 싼타페 2천557대, 코나 2천522대, 아이오닉 5 2천396대, 아이오닉 6 1천117대 순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천417대, G80 4천813대, GV80 2천737대, GV70 2천615대 등 총 1만2천428대 팔렸다.

기아도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275대, 해외 21만7천772대 등 총 26만8천59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3%, 해외는 15.2%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6천695대였으며 쏘렌토 6천499대, 스포티지 6천185대, 셀토스 4천792대, 레이 4천576대, K8 4천487대, K5 3천166대, 모닝 2천502대 순이었으며 RV 모델이 실적을 끌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1962년 이후 지난달까지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1억5천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6년 1억대를 넘어선 바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54.9% 증가한 총 4만19대를 판매하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해외 판매가 172.7% 급증한 3만5천261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포함)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244대와 1만5천17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71.9% 늘어난 4천58대를 나타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3천396대와 94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KG모빌리티는 지난 5월 내수 4천809대, 수출 5천51대를 포함 총 9천860대를 판매했다. 토레스 수출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9.1% 증가한 수준이다.

KG모빌리티는 내수 시장을 타깃으로 지난달 실내 디자인과 상품성 등을 큰 폭으로 개선한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을 선보였으며 이날 더 뉴 티볼리를 출시했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10월(5천336대) 이후 7개월 만에 5천대 판매를 돌파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판매 부진을 수출이 방어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수출 1만3천376대, 내수 1천778대 등 총 1만5천154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76.4% 늘어난 수준으로 내수가 전년 동기보다 52.3% 감소했지만, 수출이 175.1% 급증하면서 76.4% 증가세를 지켰다.

수출의 경우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4월 미선적 물량에 컨테이너선을 활용한 추가 수출 물량까지 더해지며 167.1% 늘어난 1만1천58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자동차 전용선 부족과 해상운임의 급증으로 수출 물류에 어려움을 겪은 르노코리아는 여러 관계 부처의 도움으로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수출 대안을 도출했다.

두 달여간 컨테이너선 수출 방안의 물류 품질을 검증했으며 5월부터 XM3 수출 물량의 약 10%를 컨테이너선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르노코리아는 컨테이너당 3대의 XM3를 적재하는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 1대당 수출 물류비를 10%가량 절감하며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도 전년 동기보다 257.4% 증가한 1천794대를 판매해 2016년 이래 누적 수출 15만1천351대를 달성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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