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4월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6월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아울러 실업률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비농업 고용은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4월에 25만3천명 증가한 것보다 증가폭이 둔화된 수준이다.

지난 4월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도 고용 지표가 견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누그러뜨렸다.

여전히 타이트한 고용시장은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추가로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용시장이 본격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5월 실업률 예상치도 3.5%로 4월 3.4%보다 약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월가 전문가들은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대비로는 0.3% 상승, 전년동월대비로는 4.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 시간당 임금의 상승폭 역시 지난 4월 전월대비 0.48% 상승, 전년동월대비 4.45% 상승에 비해 좀 완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보고 있음을 반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5월 고용이 20만명 증가로 전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점진적으로 증가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실업률이 3.4%로 유지될 것이며, 4월 평균 시간당 임금의 월간 증가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강한 고용지표가 지속되면 연준이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금리를 낮추는 것보다 인상하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역시 5월에 20만명 비농업 고용 증가를 전망하면서 "임금 상승률과 경제활동 참여율 수치를 면밀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임금 상승률이 줄어들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려는 연준의 싸움에 힘을 실어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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