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우리나라의 5월 소비자물가도 둔화세를 나타냈다.

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3.8bp 내린 3.442%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3.4bp 하락한 3.51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2틱 상승한 104.4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791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4천86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9틱 오른 112.4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36계약 팔았고, 은행이 224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강세가 이어질 것이지만 강세폭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연준 위원들이 비둘기파적인 언급을 내놓으면서 금리 동결 전망이 강해졌다"며 "의견을 크게 바꾸지도 않을 것을 보여 시장이 여기에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 같다"며 "비농업 고용지표도 대기해야 하고 6월 FOMC도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입찰도 있어 오후에는 강세폭이 줄어들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4bp 하락한 3.440%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3.7bp 내린 3.513%로 개장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2년물이 7.43bp 내린 4.3368%, 10년물이 4.76bp 하락한 3.5998%에 거래됐다.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했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도 동결 쪽으로 기울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적어도 6월에는 금리 인상을 건너뛰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3.3% 상승했다.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역시 3.9%로 10개월 만에 3%대를 나타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여 2%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8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6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4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27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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