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2050 탄소중립 마스터브랜드 로고
[출처:포스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가 출시한 'Greenate certified steel'은 탄소감축량 배분형 제품(Mass Balance)으로,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그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이미 유럽·일본 등 글로벌 철강사들은 탄소배출량 감축 실적을 특정 강재에 배분하는 Mass Balance방식을 2021년부터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처음으로 해당 방식을 채택해 탄소저감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탄소 배출량 및 감축량 산정은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공시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인 GHG Protocol에 기반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인증받은 탄소감축량은 총 59만t으로,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고로와 전로에서 펠렛과 스크랩 사용 비율을 높여 전년 동기 대비 탄소 배출량를 감축했다.

철강생산량(t-steel) 대비 탄소배출량(t-CO2)을 나타내는 탄소배출원단위가 약 2t이므로 포스코는 약 20만~30만t을 탄소감축량 배분형 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1일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탄소저감 제품 출시계획 설명회'를 열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대해 소개하고 2030년까지 출시되는 탄소저감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포스코는 기존 고로 기반 저탄소 조업 기술을 향상하고 전기로 신설을 통해 2026년부터는 용강을 직접 생산하거나 고로에서 생산된 용선과의 합탕 방식을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 준공 후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해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생산 설비를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Greenate certified steel을 최초로 구매하는 고객사는 LG전자다. 포스코와 LG전자는 지난해 11월 'Mass Balance형 탄소저감 강재 제품 공급 및 구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LG전자는 건조기 부품의 소재로 사용되는 철강 제품 200t을 주문했으며, 향후 생활가전 제품에 탄소저감 철강재 적용 확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오븐 제품에 Greenate certified steel을 우선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용 고강도·고내식 제품 및 전기강판 제품 등에 대해 업계 최초로 3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술 협력과 탄소중립 관련해서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 2030 탄소저감 제품 라인업
[출처: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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