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지난 5월 중국 당국이 사모펀드 규제를 강화하며 사모펀드관리기관(PFM) 등록을 승인받은 운용사 수가 직전달 139개에서 2개로 줄었다고 8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중국 자산관리협회(AMAC)는 새로운 사모펀드 규제의 효력이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5월 주하이 벤처캐피탈 운용사와 저장 진토우 딩신 사모펀드 운용사가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펀드 관리기관으로 승인됐다고 전했다.

두 운용사는 모두 납입자본금을 최소 1천만위안(약 18억2천만원) 보유해야 한다는 강화된 요건을 만족했다. 이는 이전의 최소 200만위안(약 3억6천만원) 보유 요건에서 상향된 것이다.

AMAC는 납입자본금 요건 외에도 운용사 고위 간부에 관한 규정도 강화했다.

이들은 PFM으로 등록되려면 운용사의 주요 고위 간부는 증권, 펀드, 선물 혹은 주식 투자 관리 등 관련 경력을 5년 이상 쌓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기관과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는 통상 뮤추얼펀드에 비해 규제가 덜하다.

과거 중국 사모펀드는 조직적 발행과 같은 불법적인 관행에 연루되기도 했었다.

조직적 발행이란 채권 발행자가 채권 수요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자체 발행 물량의 일부를 매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매입하도록 하는 관행이다.

매체는 이에 "규제 당국이 사모펀드 부문의 위험에 대해 우려하게 됐으며 펀드 자산을 보호해야 하는 PFM과 펀드 관리인 모두에 규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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