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하락했다.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났다. 다만 입찰 부담에 개장 때에 비해 금리 낙폭은 줄어들었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3bp 하락한 3.524%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2.6bp 떨어진 3.60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9틱 상승한 104.1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786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72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4틱 오른 111.59에 거래됐다. 증권이 484계약 팔았고, 은행이 292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 입찰 대비 움직임 등이 나타나면서 강세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50년 입찰 물량이 평소보다 많다"며 "다음주에는 10년 입찰이 있기 때문에 오후에는 증권사들의 입찰 준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졌는데 스티프닝 흐름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통화정책 우려만이라면 플래트닝이 나타나야 하지만 글로벌한 요인과 국내 입찰 부담 등이 스티프닝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9bp 하락한 3.518%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3.6bp 떨어진 3.596%로 개장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9bp 하락한 4.5379%, 10년물 금리는 7.73bp 내린 3.7199%에 거래됐다.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동결 기대가 다시 커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는 전주보다 2만8천 명 늘어난 26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4월 경상수지는 7억9천만 달러 적자였지만 상품수지가 7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는 올해도 불발됐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강세 출발했다.

MSCI 편입 불발 등은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강세폭을 반납했다. 이날 국고 50년 입찰이 있고, 다음주에는 10년물 입찰이 이어지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24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2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7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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