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구글이 사무실에 꾸준히 출근하지 않는 이들을 단속할 계획이라고 CNBC가 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CNBC가 입수한 구글 내부 메모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직원들의 출근을 추적하는 한편, 출근해야 하는 날짜에 출근하는지를 확인하고 출근을 직원들의 성과에 포함하기로 했다. 구글 직원 대부분은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출근해야 한다.

구글의 최고인사책임자 피오나 치코니는 이날 늦게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무실 출근을 강조하면서 "직접 함께 모이는 것을 대체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치코니는 "물론 모든 사람이 '마법의 복도 대화'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글이 성과평가의 일부로 주3일 출근을 포함하기 시작할 것이며, 팀에서 '지속적으로 사무실에 결근하는' 직원에게 알림을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코니는 이미 승인받은 원격 근무자에게도 재검토를 요청했다.

그는 "원격 근무자 중 구글 사무실 근처에 거주하는 직원은 하이브리드 근무 일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구글 사무실은 여러분이 구글 커뮤니티와 가장 잘 연결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5월 맨해튼 아파트 임대료 10% 상승…석달 연속 사상 최고

지난 5월 미국 뉴욕 맨해튼 아파트 임대료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글러스 엘리먼과 밀러 새뮤얼이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맨해튼 아파트 임대료(중윗값)는 4천3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3.6%, 전년 동월 대비 10% 오른 수치다. 임대료는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밀러 새뮤얼의 조나단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초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전망이 제기되고 주택구매 시장이 둔화한 이후 맨해튼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침실 1개짜리 아파트의 임대료는 전년 대비 7% 오른 4천275달러를, 침실 2개짜리 아파트의 임대료는 8% 상승한 5천400달러를 기록했다.

재고가 작년 대비 21% 증가했지만 여전히 지난 10년 평균보다는 낮았다.

밀러 CEO는 일반적으로 임대 활동이 늦여름께 고점에 이른다며 9월 이전에 임대료가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정현 기자)


◇ "뉴욕, 외국인에게 물가 가장 비싼 도시"

뉴욕이 홍콩을 제치고 외국인에게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뽑혔다고 미국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ECA인터내셔널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지난 4년간 홍콩이 외국인에게 물가가 가장 비쌌지만, 뉴욕이 이번에 홍콩을 앞질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음식과 공공시설, 대중교통과 생활용품 같은 기본적인 필수 품목이 포함된다.

ECA인터내셔널은 "홍콩의 경우 상품과 서비스 비용이 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는데, 지난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에서 홍콩도 예외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도 "홍콩은 도시의 숙박비 하락으로 이번 순위에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도시는 달러 가치 강세와 임대료 급등 등의 영향으로 모두 순위가 크게 올랐다고 ECA인터내셔널은 전했다. (권용욱 기자)


◇캐나다 산불 영향…뉴욕, 세계에서 가장 대기질 나쁜 도시 1위

뉴욕이 캐나다 산불 연기의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대기질이 나쁜 도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IQ에어가 집계한 이날 뉴욕의 대기오염도는 위험지표인 300을 웃돌며 기준 세계에서 가장 대기질이 나쁜 도시로 꼽혔다.

이는 인도 델리 등 대기질이 안 좋기로 유명한 다른 도시들보다 더 나쁜 것으로, 지난해 공기오염도가 가장 높았던 날은 160을 기록했었다.

IQ에어의 대기 오염도는 0에서 500까지 등락하며, 대기 오염도가 클수록 수치가 커진다.

뉴욕의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한 것은 최근 캐나다 수백곳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미국 동부지역까지 퍼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미국에 사는 1억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기질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김지연 기자)


◇ 직장까지 나타나는 美 헬리콥터 부모…채용·지원·면접까지

팬데믹 기간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들을 돌본 미국 부모들이 자녀들의 직장 생활에도 개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녀들이 직장에 들어가면서 부모들은 채용 담당자와 연락하고, 자녀를 대신해 입사 지원을 하고 심지어 직장 내 갈등 중재를 위해 부모가 일터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사 전문가들은 구직 사이트에 부모가 글을 올리는 것을 부정적으로 본다며 지나친 개입은 자녀가 의욕이 없어 보이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처럼 보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인사 담당 부사장은 자녀의 이력서를 보내주는 부모들을 많이 봤다며 자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헬리콥터 부모들은 지원뿐만 아니라 면접을 도와주기 위해 면접장까지 들어온다.

미국의 한 리조트 채용 담당자는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일자리에 지원할 뿐만 아니라 면접에도 자주 참여한다"며 "부모가 먼저 들어오고 자녀가 그 뒤를 따라오며 때때로 누가 실제 면접을 보는지 헷갈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헬리콥터 육아는 수십 년 동안 존재해 왔지만, 팬데믹 이후 부모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 美 유나이티드 항공 파일럿 노조, 파업 임박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파일럿 노조가 만장일치로 파업 투표를 승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파업 투표는 유나이티드 항공사 파일럿들이 급여 인상을 요구하며 전국 주요 공항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 지 몇 주 후에 결정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의 파일럿 노조 또한 이번 여름 각각 경영진에게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며 파업을 승인한 바 있다.

3개 항공사의 조종사들은 회사에 올해 초 델타항공이 조종사들과 체결한 4년간 34% 임금 인상 합의에 맞추거나 이를 뛰어넘는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대변인은 "우리는 조종사들에게 업계 최고의 계약을 제안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항공조종사협회(ALPA)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협상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항공편은 계획대로 계속 운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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