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이번 주(12~16일) 달러화 가치는 오는 13~14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소화하며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FOMC 첫날인 13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나오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 9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39.355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0.40% 하락했다.

유로- 달러 환율은 1.07461달러로, 한 주간 0.37%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531로 전주 대비 0.47% 내렸다.

달러화는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줄어들며 약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는 전주보다 2만8천 명 늘어난 26만1천 명으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인 23만5천 명 증가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30일로 끝난 한 주간의 집계치(26만4천 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미국 고용 추세가 둔화했음을 시사했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이번 주 달러화는 14일 나오는 FOMC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FOMC 첫날인 13일 나오는 CPI와 그다음 날 발표되는 PPI가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5월 CPI가 공개되는 13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하원 청문회 증언도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5월 전월 대비 CPI가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들은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연준이 FOMC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조하며 '매파적 동결'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달 호주중앙은행(RBA)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예상을 깨고 금리 인상을 재개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으나 시장은 여전히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고위관계자들도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건너뛸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시사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6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70.1%, 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29.9%로 반영하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미국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5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고, 16일에는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공개될 예정이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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