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미국의 전국 임대료 상승률이 계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긍정적 조짐이 보인다고 12일(현지시간) 배런스가 보도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가 집계한 5월 전국 평균 임대료 호가는 2천48달러(약 263만원)로 팬데믹 초 임대료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질로우에 따르면 5월 미국 전역 임대료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상승률과 비슷하지만, 이 시기의 일반적인 상승률인 0.7%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질로우는 임대료 상승률이 작년 2월 전년 대비 17%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질로우의 제프 터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대료가 1년 반 동안 과열된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제는) 전국적으로 임대료가 팬데믹 이전보다 더 느리게 상승하며 건전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거비용을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하위항목은 임대료 호가 하락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방법론에 따른 시차 때문이라고 매체는 언급했다.

이들은 CPI 지표는 모든 임대차 계약의 가격 변동에 대해 임차인 조사를 실시해 일반적으로 민간 임대료 호가 지표 변동과 시차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터커 이코노미스트는 "노동통계국의 임대료와 자가 주거비(OER) 측정치가 곧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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