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을 맞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오면서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41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40bp 하락한 3.70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6.30bp 내린 4.522%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30bp 하락한 4.522%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2.5bp에서 -81.6bp로 마이너스폭이 약간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6월 FOMC가 열리면서 CPI에 주목했다.

미국 5월 CPI는 전년대비 4.0%를 기록하면서 전월 4.9%보다 둔화됐다.

5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5.3% 상승해 지난 4월 5.5%보다 누그러졌다.

미국 CPI가 월가 예상치대로 나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6월 금리 동결에 확실하게 무게를 실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3.0%로 반영했다.

25bp 인상 가능성은 7.0%로 급감했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면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동안 이어오던 금리인상 기조를 멈추는 셈이다.

6월 금리 동결은 금리 인상 사이클 중단(pause) 또는 건너뛰기(skip)로 인식되고 있다.

헨리 앨런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CPI의 가장 큰 문제는 이번에 연준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가"라며 "연준이 10회의 연속적인 금리인상 이후 마침내 정지 버튼을 누를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연준이 이번에 금리 동결을 할 것이며, CPI가 약간 올라도 연준이 점도표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강한 긴축 신호를 줌으로써 이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0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