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향후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고 14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대부분의 나라에 대안이 없기 때문에 달러가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옐런 장관은 하원 청문회 증언에서 달러의 국제적 위상이 약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세계 경제가 성장하며 외환보유고 다변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다변화가 발생해 각국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가 아닌) 다른 자산의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을 예상해야 하나 달러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준비 자산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달러는 중국을 포함한 다른 어떤 나라도 따라 할 수 없는 매우 타당한 이유로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그 이유로 유동성이 풍부한 개방형 금융 시장, 강력한 법치주의, 자본통제 부재를 꼽았다.

비센테 곤잘레스 텍사스 하원의원이 최근 프랑스와 같은 미국의 전통 동맹국조차도 비달러화 거래를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이 제재 사용을 줄여야 해야 하는지 묻자 옐런 장관은 "달러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국가에 의미 있는 제2의 해결책은 사실상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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