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장기 보유 성향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 확대를 통해 주가 안전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해외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DR)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해외 기업설명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병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통합법인 출범으로 높아진 경쟁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알리고 장기 보유 성향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 비중을 늘려 주가 안정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자산관리 규모만 1조5천만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해외 투자사를 포함해 총 12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합병에 따른 LNG밸류체인 통합 시너지와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 설립, 이차전지소재 조달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에너지와 철강, 식량, 신사업의 단계별 성장전략과 중장기 비전을 미래 기업가치와 연계해 설명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서 지난 4월 비전 선포식에서 2030년 시가총액 23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친화 경영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확대 개편한 IR 조직을 중심으로 기업설명회와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밸류데이'와 '애널리스트데이'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경영층과 IR담당자 및 투자자 간 상시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분기별 기업설명회에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영문공시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 이후 900억원 규모의 신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체감하고 있다"며 "향후 정기적인 해외 소통 창구를 확대해 대규모 글로벌 펀드자금을 확보하는 데 힘 쏟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페르모다란의 신안 육상풍력단지 방문 모습.
[출처: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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