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상승했다.

미국 CPI의 발표 이후 글로벌 채권시장은 약세로 반응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5.1bp 상승한 3.536%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5.0bp 오른 3.62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5틱 내린 104.04를 나타냈다. 개인이 1만24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만1천53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2틱 떨어진 111.1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천159계약 팔았고, 증권이 5천351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관망하며 오전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심스럽게 매수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외국인의 소폭 선물 매도에도 시장의 약세가 확대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이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로 비둘기파적인 측면이 있어 시장에서 이에 대비한 포지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연준이 6월 FOMC에서 동결한 뒤에도 다시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라면서도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하고 실업률도 바닥을 친 것으로 보여 금리 동결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5.7bp 상승한 3.542%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6.5bp 오른 3.645%로 개장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0% 올라 2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근원 CPI는 5.3% 올랐다. 둔화세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세다.

미국 채권 시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이후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0.19bp 상승한 4.6833%, 10년물 금리는 8.84bp 오른 3.8279%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시장을 반영해 호주 등 아시아의 이자율이 동시에 약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10년 선물은 외국인이 순매도를 확대하면서 약세를 주도했다.

이후 국채선물은 오전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금리도 소폭 하락해 10년물 금리가 2bp가량 내렸다.

3년 국채선물은 6만6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9천783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268계약 줄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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