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90% 이상으로 반영되고 있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리인상 확률을 열어두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씨티의 앤드류 홀렌호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균형잡힌 지표는 여전히 추가 금리인상을 가리킨다"며 "그러나 이 전망은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상승세를 유지한 점과 고용시장이 5월에 33만9천명 고용 증가로 강세를 보인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조나단 밀러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것이 기본 견해"라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연준은 결국 2회 정도 더 25bp 인상에 나서, 금리를 5.5~5.75%까지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시장의 동결 전망이 90%를 넘어서는 시점에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루크 틸리 윌밍턴 트러스트 투자자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추가 인상으로 시장을 놀라게 하면 지역은행 부문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일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종료했고, 연말 안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홀렌호스트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이미 7월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어 6월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그리 큰 서프라이즈는 아닐 것"이라고 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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