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표와 그래프
출처: 뉴욕연방준비은행




15일(현지시간) 뉴욕연은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반영한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6.6으로 직전월 -31.8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6을 크게 웃돌았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이번달에 개선된 것을 제외하면 이전 6개월 중 5개월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뉴욕 지수와 달리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는 -13.7로 전월 -10.4보다 하락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14.8을 약간 웃돈 수준이다.

이번달 제조업 지수가 이렇게 엇갈린 것은 뉴욕 지역의 신규 주문지수가 직전월 -28.0에서 3.1로 크게 상승한 영향이 컸다.

뉴욕지역의 출하 지수 역시 -16.6에서 22.0으로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물가지수는 하락했다.

이와 달리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에서는 신규 주문 지수가 직전월 -8.9에서 6월에 -11까지 하락했다.

출하 지수는 지난 5월 -4.7에서 6월에 9.9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엇갈린 제조업 지수와 관련해 제조업 위축세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여전히 우려가 남아있다고 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큰 그림으로 보면 제조업이 악화되는 것은 끝났지만, 이 부문은 여전히 경기침체 속에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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