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급격한 경기침체와 대규모 일자리 손실 없이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추는 길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파월 의장 발언이 향후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주식시장도 확실히 연착륙 가능성을 믿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예상 이익의 19배에 가까운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경기침체기의 배수가 아닐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경기 확장기에 나타나는 배수"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FOMC 직후 S&P500지수는 30포인트 하락하고 채권 금리는 다시 상승했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중 추세가 반전됐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지수 반등은 시장이 연준이 금리를 25bp 더 인상하더라도 경제가 이를 견딜 수 있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연준도 성명서를 통해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다고 강조하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 상승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연준이 실제로는 향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지수를 다시 올렸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채권왕'으로 유명한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도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중 절반이 올해 50bp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는 발표에 대해 "미사여구는 매파적이었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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