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질로우 홈 론스의 오르페 디분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비주거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모기지 금리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이달 금리 동결이 단기적으로라도 모기지 금리를 완화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 맥은 이번 주 30년 만기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전주의 6.71%에서 6.69%로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주 연속 하락한 것이나 팬데믹 이전의 평균치인 3.9%대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모기지 금리는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급등했다.

기준금리 결정은 주택담보 신용대출(home-equity lines of credit·HELOC), 자동차 대출 및 신용 카드의 차입비용에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 모기지 금리에도 영향을 준다.

매체는 모기지 금리는 조금만 변동해도 잠재적 주택구매자가 매달 지불하는 금액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 대출 업체 렌딩트리가 금리가 3.79%였던 작년 4월과 금리가 5.25%로 급등한 올해 4월의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상환액을 비교한 결과 금리가 높아지면 대출자는 매달 수백 달러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딩트리는 금리 상승 시 "30년 대출 기간 최대 7만6천달러(약 9천7백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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