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아서, 더 빨리 둔화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16일(현지시간) 리치먼드연은 따르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2%의 인플레이션이 목표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요 둔화로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목표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확실한지를 보고 있다"며 "만약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긴축을) 더 많이 하는 것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그것이 더 심각한 둔화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1970년대 경험은 분명한 교훈을 준다"며 "인플레이션을 너무 빨리 억제하면 인플레이션이 더 강해져서 연준이 더 많은 조치를 해야 하고, 더 많은 피해를 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위험은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연준이 6월에 금리인상을 중단한 것에 대해 바킨 총재는 "연준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왔다"며 "이제 선제적인 실질금리가 커브 전체에 걸쳐 양의 값을 가지면서 인상 속도를 완화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을 '보트가 부두에 접근할 때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킨 총재는 "이를 통해 수요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데이터를 평가하고, 추가로 수행할 일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주로 인플레이션 상승폭을 볼 때 개인소비지출(PCE) 월간 중앙값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2021년 봄 이후 어느 달에도 2%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수요가 약해지고 있지만 소비지출은 탄력적이라고 봤다.

바킨 총재는 "문제는 고소득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출을 하고 있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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