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누그러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44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80bp 하락한 3.97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30bp 내린 4.89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50bp 하락한 4.03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91.6bp에서 -92.1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PCE 가격지수 상승폭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6월 미국 근원 PCE가격 지수는 전년대비 4.1% 상승해 월가 예상치인 4.2% 상승을 밑돌았다.

4.1% 상승률은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이다.

이는 전월대비로는 0.2% 올라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헤드라인 6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3.0%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되는 조짐에 집중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4.04%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장중 3.94%까지 내렸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95%까지 오른 후 이날은 4.84%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일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앞으로 좀 더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날 오전에는 다시 레벨을 낮췄다.

BOJ는 금융정책회의 결과 10년물 국채 금리 수익률 목표치를 ±0.5%를 유지하면서도, "더 큰 유연성을 가지고 금리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임금 인플레이션도 오름세가 둔화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1%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독일 소비자물가지수도 전월보다 완화된 것으로 나왔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에 따르면 독일의 6월 CPI 예비치는 전년동월대비 6.2%를 기록했다.

지난 6월 CPI가 전년대비 6.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간 누그러진 수준이다.

MUFG의 애그론 니카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노동시장이 소비자의 지속적인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노동시장이 약간의 움직임을 보일 때까지 소비자들은 계속 지출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대략적으로 금리가 아직까지는 경제를 둔화시킬 정도로 충분히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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