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잭슨홀 컨퍼런스 경계 심리가 강한 와중에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 대비 6.6bp 올라 3.795%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5.9bp 상승해 3.973%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8틱 하락해 103.3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6천79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만63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0틱 내려 108.3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63계약 샀고 증권은 2천557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잭슨홀 컨퍼런스를 대기하고 있는 만큼 내일도 미 국채를 추종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금리 레벨만 보면 대기 매수가 많이 나와야 하지만 심리가 좋지 않다"면서 "오늘처럼 미 국채 변동성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브로커는 "지난주 금요일 강해진 부분을 이날 전부 되돌렸다"면서 "약세 심리를 자극하는 재료에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권사가 이날 국채선물을 손절매하는 모습도 나타나는 등 투심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3bp 오른 3.749%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2bp 오른 3.925%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76bp 오른 4.9489%, 10년물 금리는 3.14bp 하락한 4.2526%였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의 파산보호 신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유동성 위기 등이 부각되며 위험 회피 심리가 컸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무렵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했다. 5년 만기 LPR은 동결했다.

서울 채권시장으로의 영향력은 제한됐다.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는 3.825%에 1조2천98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3조5천360억원이었다. 5년물 선매출은 3.795%에 9천억원이 낙찰됐다.

채권시장에는 주 후반 예고된 잭슨홀 컨퍼런스 경계감이 짙었다.

이에 아시아 시장에서의 미 국채 동향을 주로 참고했다.

오후 2시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3%를 터치하자 국고채 역시 약세 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국고채 10년물 장내금리는 3.988%까지, 3년물은 3.801%까지 한때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4.3원 상승한 1,342.60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793계약, 10년 국채선물은 3천63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6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천764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7만3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4여계약 감소했다.


◇ 고시 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6.7bp 올라 3.796%, 3년물은 6.6bp 상승해 3.795%, 5년물은 5.9bp 올라 3.863%로 고시됐다.

10년물은 5.9bp 상승해 3.973%, 20년물은 3.9bp 올라 3.871%, 30년물은 3.0bp 상승해 3.806%를 기록했다. 50년물은 3.0bp 올라 3.771%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5bp 올라 3.571%, 1년물은 3.3bp 상승해 3.609%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5.4bp 올라 3.792%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6.2bp 올라 4.56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6.3bp 상승해 10.97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그대로인 3.700%,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3.990%로 마감했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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