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 상장기업이 주주 환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월 결산 기업 약 2천360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2023회계연도 배당총액은 전기 대비 1% 증가한 15조3천억엔(약 137조7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4~6월 결산 이후 2023회계연도 배당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기업은 43개사로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로 많았다.

경제 활동 정상화와 공급망 혼란 해소로 실적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기업들이 배당 예상치를 올려잡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상장기업 주식의 약 20%를 개인이 보유하고 있어 단순 계산으로 약 3조엔(약 27조원)의 자금이 가계로 흘러 들어가 소비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정현 기자)



◇데이터 과학자들, 이제 사모펀드들까지 찾는다

미국 사모펀드(PE) 업계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찾는 움직임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 위주로 수요가 강했으며 자산운용업계에선 주로 헤지펀드가 찾는 직종이었다. 방대한 데이터에서 특정 패턴을 파악해 알고리즘을 짜고 투자에 활용하는 방식은 헤지펀드 업계에서 애용되는 전략이다.

반면 사모펀드는 다양한 산업의 투자상품에 동시다발적으로 투자하기보단 특정 기업의 주식을 대량 매입해 직간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는 거리가 있는 산업으로 여겨지곤 했다.

WSJ은 이같은 인식에 변화가 생겼다며 사모펀드들은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자신들의 투자 과정에 활용하거나 포트폴리오에 있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 대한 사모펀드 업계의 수요가 큰폭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EQT 같은 대형 사모펀드들은 이미 데이터 사이언스로 대규모 팀을 꾸렸다며 근래에는 프레이저헬스케어파트너스 같은 중소형 사모펀드들도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형 사모펀드인 EQT의 경우 지난 2016년 마더브레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출범한 뒤 40명 이상으로 구성된 데이터 사이언스 팀을 꾸리고 있다. (진정호 기자)


◇델타항공, 멤버십 등급 장벽 높인다

델타항공이 멤버십 등급 장벽을 높이는 방향으로 멤버십을 개편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내년 1월 1일부터 멤버십 등급을 오직 고객이 비행기 티켓과 제휴 자동차 렌탈, 호텔, 패키지 여행에소비한 금액만을 기준으로 책정한다. 이는 앞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올초 도입한 정책과 비슷한 것이다.

가장 낮은 등급의 실버 메달리온 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6천 포인트를 모아야 한다. 가장 높은 등급인 다이아몬드 메달리온이 되기 위해서는 3만5천 포인트를 적립해야 한다.

제휴 카드별로 소비한 금액 10~20달러당 1포인트가 적립되며, 구매한 항공권은 소비금액 1달러당 1포인트가 적립된다.

공항 라운지 이용도 까다로워진다. 기존에는 제휴카드만 소지하면 됐지만, 이제는 델타 제휴 카드사인 델타스카이마일이나 리저브 비즈니스 카드 소시자들은 연간 최소 7만5천달러를 사용해야 공항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델타항공은 지난해 공항 라운지 과포화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연 기자)


◇"英, 펍에서도 탄력 요금제…고객 불만"

영국에서 가장 큰 펍 기업인 스톤게이트 그룹이 최근 몇 주간 서지 프라이싱(Surge Pricing)으로 불리는 탄력 요금제를 도입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스톤게이트의 대변인인 모린 헤퍼넌은 스톤게이트 그룹이 보유한 "4천개의 펍 중 약 800개가 수요가 늘어날 때 가격을 올리는 탄력 요금제를 (이미) 사용하고 있거나 인력 및 면허 요건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헤퍼넌 대변인은 "서지 프라이싱이 적용돼 맥주 1파인트 가격이 약 20펜스 더 오르는 시간대는 펍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주말과 저녁에 가격이 비싸질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고객들이 소매업과 여행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의 탄력 요금제에 익숙해지기는 했으나 일부 영국인들은 이를 펍에 적용하는 건 너무 지나치다고 봤다"고 언급했다.

IT 컨설턴트인 피트 파벨은 "항공편이나 호텔과 같이 가용성이 제한되는 상품의 경우에는 할증료가 붙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특정 시간에 맥주 한 파인트에 돈이 추가로 부과되는 건 (펍이) 현금을 벌기 위함일 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예나 기자)


◇ 로마 황제로부터 배우는 직장 내 생존 비법

'난 누구 그리고 여긴 어디….' 거듭된 회의와 프로젝트, 인간관계 등으로 지친 직장인들은 스토아학파의 '금욕주의'를 추구하면 좋다는 조언이 나왔다.

호주파이낸셜리뷰(AFR)는 14일(현지시간) 'Stoic at Work(직장에서의 스토아학파'의 저자 애니 로슨을 통해 '로마 황제가 조언하는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전했다.

그는 로마제국의 제16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소개했다. 그는 스토아학파의 대표 철학자이자 '명상록'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스토아학파의 윤리학은 보통 금욕주의라고 불린다. 로슨은 스토아학파를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 최선의 수단으로 미덕의 삶과 자연과의 조화를 옹호하는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로슨은 "신경 쓰지만, 신경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남들 시선에 대한 의식을 피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너무 많은 관심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직장에서 잡념이 정신을 너무 많이 차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료 커피와 재밌는 동료, 잘 정리된 문구류 보관함 정도만 집중하면 된다"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자기 생각을 다스리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비판을 받아들이고 단순한 삶을 사는 데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재헌 기자)


◇ 반얀트리 설립자 "中 여행객, 돌아올 것…부동산도 낙관"

17개국에 6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는 반얀트리 홀딩스 설립자 호권 핑은 중국인 여행객 부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낙관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핑은 밀켄 연구소의 아시아 서밋에서 "중국의 어려움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중국인 관광이 상당히 강하게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관광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중국 경제의 약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혼란에 대한 우려 또한 일축했다.

핑은 "중국 정부는 투자 주도의 성장보다는 소비에 기반한 성장을 원하며 소비는 곧 관광"이라며 "모든 경제학자가 말하듯이 관광은 낙수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돈을 빌려주는 것은 중국 은행인데 은행 시스템이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파산 직전까지 갔지만 파산하지 않은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과 같은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얀트리는 부동산 버블 전부터 중국에 호텔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어 중국 부동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핑은 자신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현대식 주택에 거주하는 중국 인구의 비율은 서방 세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따라서 여전히 많은 수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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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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