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고인플레이션에도 등록금 상한선이 유지돼 영국 대학교들이 재정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정부 규제당국은 올해 대학 약 4곳 중 1곳이 재정적 손실을 보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이후로 영국의 대학 등록금 상한선은 인플레이션으로 비용이 급격히 상승했음에도 사실상 동결돼 왔다.

사립대학 및 많은 주립대학이 자체적으로 등록금을 책정하는 미국과 달리 영국의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는 정부가 모든 국내 학부생에게 동일한 등록금 상한선을 설정한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영국 국내 학생들에 등록금을 절반만 부과하고 스코틀랜드 대학은 등록금이 없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고등교육 교수인 사이먼 마진슨은 영국의 최고 엘리트 대학들조차도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재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WSJ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지난 2년간 영국의 평균 급여가 하락한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예나 기자)


◇ "아빠의 양육 참여, 아이 성적 향상에 기여"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할 경우 자녀의 학교 성적이 더욱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6일(현지시간) CNBC 메이킷(make it)이 보도했다.

이달 초 영국 리즈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버지의 육아 참여는 어머니의 참여 효과를 뛰어넘는 독특하고 중요한 영향을 교육 성과에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아버지가 3세 무렵부터 자녀와 상호작용하는 활동에 참여하면 자녀가 5세가 되었을 때 학교 성적이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영국에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포함한 약 5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학업 데이터와 연계했다. 연구진은 또한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은 자녀의 성별이나 가족의 인종, 가계 소득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주도한 헬렌 노먼은 양 부모 모두가 교육에 참여할 경우 아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극에 노출될 수 있어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양한 행동 방식, 언어, 육아 스타일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간 상호작용이 강화될 수 있다.

보고서는 "아버지의 참여는 자녀의 교육적 성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반면, 어머니의 참여는 자녀의 인지적 행동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어머니의 참여는 아동의 과잉 행동을 줄이고 또래 사회화 기술과 정서적, 친사회적 행동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윤시윤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 AI데이터센터 전력에 핵에너지 쓸 계획

마이크로소프트(NAS:MSFT)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위해 핵 에너지를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채용공고를 통해 '핵 기술의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를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그의 역할은 AI모델을 위한 데이터 센터가 필요로 하는 핵 에너지의 양을 가늠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소형 원자로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핵 에너지에까지 눈을 돌린 것은 AI 모델들을 구현하기 위한 서버들에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AI 기반의 챗봇인 챗GPT를 구동하는 데도 하루 70만달러의 서버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올초 자사 검색엔진 '빙'에 AI기반의 검색 도구를 추가한 프로그램을 출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AI의 발전으로 막대한 에너지가 사용되는 점을 우려하기도 한다. 오픈 AI의 GPT3를 트레이닝하는 데는 550t의 이산화탄소와 350만리터의 물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자사 데이터센터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재생 에너지를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폭력 범죄 만연…美 오클랜드 업체 200여개 파업 예정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업체 200여개가 파업을 준비 중이다. 만연하는 폭력 범죄에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사표시를 하기 위해서다.

폭스비즈니스는 26일(현지시간) 오클랜드의 이러한 실태를 보도했다. 정확한 파업 참여 업체 수와 파업 기간, 형태 등은 지역 사업주들이 논의 중이다. 몇 시간 문을 닫는 것에서부터 특정한 날에 하루 종일 영업하지 않는 방안 등을 얘기하고 있다.

오클랜드에서는 폭력 범죄로 근로자가 죽거나 다치는 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상점과 차량 절도, 강도 등 방식도 매우 다양하다. 우범 지역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유동 인구가 대폭 감소하는 추세라고 매체는 전했다.

치안을 위한 경찰 인력도 부족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범죄자들이 더 뻔뻔해지고 있다고 지역 사업주들은 호소했다.

최근 오클랜드가 보조금을 받을 기한을 놓치면서 지역 내 민심은 더 악화하고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인근인 샌프란시스코는 범죄 대응에 필요한 보조금을 1천700만달러 받은 점과 비교되기 때문이다. (이재헌 기자)


◇ 리바이스 CEO "잘못된 직원 제때 못 자른 게 가장 후회"

미국 청바지 제조업체 리바이스의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경영에서 가장 후회했던 것 중 하나로 잘못된 직원을 빠르게 해고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바이스의 찰스 버 CEO는 26일(현지시각)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입사 이틀째부터 회사를 회생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임원 절반 이상을 해고하는 것이라는 점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버 CEO는 "내가 가장 후회되는 점은 누군가를 더 오래 남겨뒀기 때문에 더 훌륭한 누군가를 잃게 됐다는 점"이라며 나쁜 임직원은 빠르게 잘랐어야 했다고 말했다.

버 CEO는 리바이스에 2011년 합류했다. 당시는 소비자들이 더는 리바이스 청바지를 사지 않았던 최악의 시기였다.

그는 "리바이스 브랜드는 그때 정말로 빛을 잃었다"며 "당시 소비자들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자랐던 것과 달리 그러지 않았던 세대"라고 말했다.

그는 "리바이스의 실적은 실제로 10년 이상 들쑥날쑥했고 한 해 매출이 성장하면 영업이익이 하락하곤 했다"며 브랜드를 다시 살려낸 데는 6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진정호 기자)


◇ 美 타깃, 범죄 증가로 9개 매장 문 닫기로

미국 소매업체 타깃이 4개주 주요 도시에서 9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난과 각종 범죄로 인해 영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타깃은 성명을 통해 "절도와 조직화된 소매 범죄가 우리 직원과 손님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사업이 지속불가능하도록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매장을 계속 운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업체는 "우리 매장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업무와 쇼핑이 모두에게 안전할 때만 (운영에) 성공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뉴욕시의 이스트 할렘 지점과 시애틀 2개 지점, 포틀랜드 3개 지점, 샌프란시스코 및 오클랜드 3개 지점이 오는 10월 21일에 폐쇄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타깃은 도난 증가로 올해 5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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