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홍콩 정부가 태풍이 와도 금융시장을 개장하기 위한 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증권거래소와 규제당국, 지역 금융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에 몇 주 안으로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금융시장은 태풍과 폭우로 지난 달 첫 번째와 두 번째 주 금요일 연달아 두 차례 거래를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주요 금융 중심지인 홍콩 시장이 세계 시장에 동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늘어난 점을 고려할 때 거래 취소가 구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한, 앞으로 기후 변화와 관련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더 흔해지면서 점점 더 휴장이 잦아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해당 법안이 개정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지난 2월에도 이를 지적하며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에서는 법 개정에도 폭풍우로 인해 소규모 금융기관이 영업하지 않을 수 있고, 악천후 속에 마진콜을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홍콩은 일반적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매년 약 6개의 태풍에 영향을 받는다. (강수지 기자)


◇ 美 주택대출 지원 건수도 1996년래 최저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규 주택대출 지원 건수도 1996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4일(현지시각)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자료에 따르면 주택대출 지원 건수는 지난주 6% 감소했다. 이는 30년물 모기지 평균 금리가 7.53%까지 치솟으며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이날 보도했다.

모기지 금리 급등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튄 데 따른 결과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88%까지 뛰며 16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MBA의 조엘 칸 부사장은 "미국 국채금리가 뛰면서 모기지 지원 건수가 1996년 이후 가장 저조했고 주택 구매 활동도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의 모기지 금리는 주택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며 "차입 비용이 내려갈 때까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관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진정호 기자)


◇ "버크셔 해서웨이 초기 투자자, 포브스 400대 부자에 포함"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NYS:BRK)의 초기 투자자가 미국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내 400대 부자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튜어트 호레즈시의 자산은 30억달러(약 4조원)로, 포브스지가 이번 주 선정한 미국 400위 부자 중 379위를 기록했다.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자산 대부분이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으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의 자산 중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식 평가액만 22억달러(약 3조원)에 달하며, 그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나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멕 휘트먼보다도 공식적으로 더 부자다.

호레즈시가 버크셔해서웨이에 처음 투자한 것은 1980년으로, 그는 당시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식을 265~330달러 사이에서 300주 매입했다.

이후 그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식을 사들이며 최고 5천800주까지 모았으나 일부 매도하고 1998년 이후 4천300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는 설립 후 약 400만% 상승했으며, 현재 버크셔해서웨이의 A클래스 주식은 현재 주당 52만2천달러(약 7억원) 수준이다. 호레즈시가 보유한 버크셔해서웨이의 잔여 주식 평가액은 22억달러 수준이다.

호레즈시는 버핏이 주최한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회의에 30회 이상 참석했으며, 그중에는 참석자가 10여명에 불과했으며, 카페에서 진행했던 초기 회의들도 포함돼 있다. (김지연 기자)


◇ 달 표면 캐던 아폴로 16호 스쿱 경매에 나와

미국 유인 달 탐사선인 아폴로 16호가 달 표면 및 암석 채취에 활용했던 '스쿱(scoop)'이 경매에 나온다. 낙찰가는 약 75만달러(약 10.1억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폭스비즈니스는 4일(현지시간) 글로벌 경매 업체인 RR 옥션을 통해 아폴로 16호 스쿱이 경매에 부쳐진다고 보도했다. 이 스쿱은 우주비행사 존 영과 찰스 듀크 등이 11개월 동안 활용한 것이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아폴로 16호는 1972년에 달에 착륙했다. 작년에 50주년이 됐고, 당시 스쿱을 통해 달 표면의 퇴적물과 암석 채취에 성공했다.

매체는 이 스쿱이 달에서 돌아온 가장 중요한 물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스쿱은 찰스 듀크가 그간 소유했다. 경매에서 이 스쿱은 75만달러 이상에 낙찰될 것으로 폭스비즈니스는 전망했다. 경매는 오는 19일에 종료된다. (이재헌 기자)


◇ 뉴욕법원, 맥도날드·웬디스 대상 허위광고 소송 기각

뉴욕동부 연방지방법원이 미국 유명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와 웬디스를 대상으로 한 허위광고 소송을 기각했다고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작년 뉴욕에 거주하는 저스틴 치미엔티 원고인은 맥도날드와 웬디스의 버거가 광고한 것보다 크기가 작아 재정적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치미엔티는 "웬디스의 현재 광고는 거의 모든 메뉴의 토핑 양과 소고기 패티의 크기를 상당히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맥도날드와 웬디스가 고기를 크게 보이게 하기 위해 광고에 덜 익은 소고기 패티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헥터 곤잘레스 판사는 판결문에서 햄버거 체인점들이 광고보다 작은 버거를 제공하거나 고객을 오도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곤잘레스 판사는 "(햄버거 체인점이) 식욕을 돋우는 이미지를 제시하는 건 다른 회사들이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연상을 위해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홍예나 기자)


◇ 프랑스, '베드버그' 덮치자 교통부 장관 조치 나서

프랑스에서 베드버그(Bedbug), 즉 빈대 감염에 대한 광범위한 보고가 확산하자 교통부 장관이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업계 회의를 개최한 후 기자들에게 "운송 사업자와 함께 더욱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청소업체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방송사 BFM TV는 "(빈대의) 부활은 없으며 우리는 광기에 빠지지 않도록 침착해야 한다"는 장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파리 지하철, 고속 열차, 샤를 드골 공항에 빈대가 발견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널리 공유되면서다. 가정, 영화관, 병원에서도 빈대 목격 사례가 보고됐다.

프랑스 환경부는 빈대가 1950년대에 사라졌다가 해외 여행과 살충제에 대한 내성 증가로 인해 다시 부활했다고 밝혔다.

빈대는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며 사람에게 심한 가려움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침대, 소파의 갈라진 틈이나 공공장소의 패브릭 시트와 같은 어두운 공간에서 서식한다. 뛰거나 날지는 못하지만 옷이나 가방, 여행 가방과 같은 다른 물건에 달라붙어 이동할 수 있다.

엠마누엘 그레구아르 파리 부시장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빈대에는) 아무도 면역이 없다"며 보건 당국과 지역 사회가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썼다. (윤시윤 기자)


◇ 日 신문협회 IT 대기업에 "뉴스 사용료 협의해야"

일본신문협회는 뉴스 사용료와 관련해 IT 대기업 각사가 언론사와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5일 일본신문협회는 뉴스 서비스와 관련한 공정위의 9월 조사 보고서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협회는 "인터넷상의 건전한 언론 공간을 지키기 위해 보도기관과 진지하게 협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야후 뉴스 등 포털들은 미디어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에 대한 대가로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그간 미디어 측은 해당 금액이 너무 낮다는 불만을 내비쳐왔다.

공정위는 야후 뉴스 등이 미디어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사용료 산정 근거도 불투명하다며 IT 대기업들에 공개를 요구했다. 아울러 양측이 사용료 등을 두고 협상할 것으로 촉구했다.

신문협회는 기사로 얻은 광고 수입을 사용료 산정 기준과 함께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협상력에서 지방 언론사와 IT 대기업이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신문협회는 협상이 결실을 맺으려면 현행 독점금지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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