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EURO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유럽중앙은행(ECB)이 18일 이사회에서 디지털화폐 도입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2년간 '준비 단계'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중국 등 신흥국이 선행해왔지만, 선진국도 발행 준비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CBDC는 지폐와 동전 같은 현금의 디지털 버전을 말한다. 민간 디지털 통화와는 달리 사업자 도산 등으로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다. 일부 가맹점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유로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법령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발행은 2028년에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기본적인 제도 설계 등의 조사를 마친 ECB는 향후 2년간 실증 실험뿐만 아니라 디지털유로에 관한 규칙을 정리하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를 정할 방침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우리는 미래를 위한 통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인도 크리켓 월드컵, 올해 4분기 경제 성장에 도움"

인도가 십여년 만에 크리켓 월드컵을 주최하며 다양한 부문의 소비 지출이 증가해 12월 분기 국가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번 크리켓 월드컵 기간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다.

올해 인도는 크리켓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0개 도시에서 48개 경기를 단독 주최했다. 2011년 인도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와 월드컵을 공동주최한 바 있다.

크리켓은 축구 다음으로 두 번째로 관중 수가 많은 스포츠다.

워터필드 어드바이저 매니징 디렉터인 산타누 마르가바는 "경기의 영향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전체 토너먼트가 이번 분기 인도 경제에 승수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했다.

CNBC와 인터뷰를 한 애널리스트 다섯명은 환대, 식음료, 미디어 광고 부문이 가장 강한 수요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예나 기자)


◇ 기생충에 패배 선언한 호주 정부

빈대 잡다가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있다. 호주 정부가 양봉 농가에 치명적인 기생충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가 항복했다. 이미 들어간 자금 손실과 함께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19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바로아 응애(Varroa mite)'라는 기생충 박멸 계획을 공식적으로 포기했다. 이 기생충은 적갈색의 작은 진드기 같은 것인데 맨눈으로 식별이 가능한 크기다.

바로아 응애는 꿀벌에 달라붙어 벌집으로 이동해 번식한다. 바이러스성 질병을 퍼뜨려 순식간에 벌집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기생충은 지난해 6월 호주 시드니 북쪽에서 처음 발견돼 지금까지 벌집 1만4천개에 피해를 줬다. 호주 정부는 6천400만달러를 투입했지만, 박멸에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앞으로 호주 양봉 농가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재헌 기자)


◇넷플릭스, 스포츠 분야에 돈 더 쏟아붓는다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스포츠 분야를 확대하는 흐름이다.

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에 관한 다큐시리즈와 골프 시리즈 '풀스윙'에 출연한 선수들의 대결인 '넷플릭스컵'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시청자들이 케이블TV 번들에서 방송에 이르기까지 기존 TV에서 벗어나고 있음에도 계속 머무르는 사람은 라이브 스포츠를 위해 그러는 경우가 많다고 스포츠 분야를 확대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9월에 미국 미식축구(NFL)가 시작되고 대학 풋볼 시즌도 다시 돌아오면서 미국 방송 및 케이블TV 모두 시청률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스포츠중계 시청률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수치 222%보다 확연히 높은 것이다. 이 가운데 케이블TV에서 스포츠 시청자가 약 25% 증가했다.

이같은 추이 속에 디즈니가 보유한 ESPN은 9월 케이블TV 시청률 순위에서 상위 11개나 차지하게 됐다. 전체 스트리밍 시청률은 두 달 연속 하락하는 와중이었다.(진정호 기자)


◇ 日 최대 노동조합, 내년 임금 5% 인상 목표

일본 최대 노동조합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내년에 총 5%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렌고가 내년 임금 협상에 대한 입장을 정하는 과정인 가운데 내부 문서가 공개됐으며 최종 확정은 12월 공식 결정된다.

일본의 정책 입안자들은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종식하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임금 인상이 일본의 주요 문제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렌고 정기 대회에 참석해 지속적인 임금 인상 실현을 위한 노동계와의 연계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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