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대형은행들이 일 년 내내 조용히 직원들을 해고해왔으며, 아직 대규모 해고 중 일부는 실행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형 은행 중 JP모건을 제외한 대출 기관들은 직원 수를 줄이거나 그럴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5대 은행은 금리 인상이 주택담보대출 사업과 거래 및 자금 조달 비용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2만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 2년 동안의 고용 붐 이후 나온 조치다.

이들은 내년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은행이 가능한 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사업의 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웰스 파고와 골드만삭스는 올해 들어 인력의 약 5%를 감축하는 등 가장 큰 감소가 이뤄졌다.

웰스파고는 지난 3년 동안 직원 5만 명을 감축했지만, 해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도 앞으로 몇 주 안에 은행이 직원의 약 1~2%를 해고할 예정이다. (강수지 기자)



◇ 日 식품가격 상승 장기화…엥겔지수 40년래 최고

식품물가 상승이 일본 가계에 점차 부담이 되고 있다.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식비의 비중을 나타내는 엥겔지수는 26%를 넘어 40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9월 신선식품 제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3%를 하회했다.

하지만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9% 상승해 8월 8.6%보다 상승률이 커졌다. 무더위로 채소 재배가 부진한 탓에 1976년 9월(9.1%) 이후 4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8.8% 상승했다. 지난 8월 기록한 9.2%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총무성 가계조사에 따르면 2명 이상 근로자 가구의 엥겔지수는 28.1%로 2020년 12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 12월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과 레저활동이 줄어들고 식비 비중이 높아지던 시기다.

올해 1~8월 평균 수치는 26.2%로 1983년(26.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비는 생활에서 빠뜨릴 수 없는 소비품목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엥겔지수 상승은 생활 수준의 저하를 나타낸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봄 노사협상에서 임금 인상률이 3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고물가로 가계는 쪼그라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정현 기자)


◇ 아마존 '주3회 사무실 출근 안하는 직원 해고 가능' 새 지침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NAS:AMZN)이 주 3회 사무실로 출근 안 하는 직원은 해고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지침을 내렸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매니저들에게 '사무실로의 복귀' 프로젝트 지침을 공유했다.

이 새로운 지침에는 주 3회 출근 명령을 어기는 직원은 경고 후 해고해도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아마존의 지침에 따르면 매니저들은 정당한 사유 없이 주 3회 출근을 안 하는 직원과 1차 면담을 한 뒤 대화 내용을 기록으로 보관해야 하며, 일정 시간 경과를 지켜보다 시정되지 않았을 경우 2차 면담을 잡아야 한다.

2차 면담 이후에서 매니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고용을 끝내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지침에서는 매니저들에게 직원들과의 면담에서 주 3일 출근의 긍정적 의도를 강조하고, 직원 개인의 상황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릴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해오다 지난 5월부터 직원들에게 주 3일 출근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해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지침으로 명문화한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연 기자)


◇ "美 샌프란시스코 기업 임원들, 도시 이미지 회복 광고 지원"

샌프란시스코 기업 임원들이 도시의 이미지와 경제를 살리기 위해 400만달러 규모의 광고 캠페인을 지원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크리스 라슨 리플 랩스 공동 창업자와 밥 피셔 갭 회장이 주로 자금을 지원하고 비영리 단체인 어드밴스 SF가 의뢰한 광고판, 대중교통 및 소셜미디어 광고는 내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앞두고 진행됐다.

최근 마케팅 캠페인으로는 "모든 것은 여기서부터(It All Starts Here)'가 있다. 이는 최근 범죄, 노숙, 사무실 공실 증가와 도심 쇠퇴 등으로 악화한 샌프란시스코의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한 캠페인이다.

이 밖에 샌프란시스코의 공식 여행 협회인 SF 트래블은 지난 5월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 및 레저 방문객을 샌프란시스코로 다시 유치하기 위해 'Always San Francisco' 캠페인에 6백만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협회는 지난 2월에는 다운타운 이벤트와 사업을 보여주는 'Heart of SF'이라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시작했다. (홍예나 기자)


◇ 전쟁 여파에 항공료 인상하는 호주 항공사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주요국 통화 약세의 영향이 항공료 인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호주 항공사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호주 콴타스 항공은 오는 27일부터 평균 운임을 3.5% 올릴 예정이다. 콴타스 항공의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젯스타는 평균 운임을 3%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모두 여행사까지 통보된 상태다.

콴타스 항공은 "최근 연료비 인상분을 흡수해왔지만,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과 호주 달러 약세를 포함한 광범위한 요인들이 있다"며 "앞으로 연료비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콴타스 항공이 기내 좌석 수를 줄이면서 요금 인상은 더 불가피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비용은 늘어나는데 수익이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콴타스 항공의 주가는 최근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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