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우건설이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겠지만, 일회성 이익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일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5일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이 1개월 내 제출한 대우건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 2조8천790억 원, 영업이익 1천7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4.22% 증가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14.6%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던 점에 비춰보면 아쉬울 수 있다. 영업이익 축소는 해외현장의 환입과 원가율 조정 등 일회성 요인으로 작년 3분기 기저가 높았던 영향으로 풀이됐다.

증권업계는 대우건설의 3분기 실적이 대체로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비주택 부문의 비중을 키우면서 주택시황 하락, 베트남 매출 감소를 잘 극복하고 있다면서 "완벽은 없다지만 마땅히 흠이 없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상반기 수주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진행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플랜트 및 토목 등 비주택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대우건설이 3분기에도 주택사업 영위 업체 중 가장 빼어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까지 9조 원으로 추정되는 누적 신규수주,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수익성 높은 해외사업장, 가속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6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대우건설의 적정 주가는 5천500원에서 6천300원 사이였다. 대우건설 주가는 올해 1월 31일 4천95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 7월 7일 최저가인 3천8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4천원 후반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4천원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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