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NAS:NVDA)가 이스라엘 주재 직원들을 돕기 위해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스라엘 주재 직원들을 돕는 작은 제스처의 하나로 다음 달 월급날에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미 이스라엘 주둔 직원들에게 돌봄 패키지와 필요시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고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이달 말까지 직원들을 돕기 위해 최소 1천만달러 규모의 구호 펀드를 매칭펀드 형식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2주간 450만달러가 모였다.

황 CEO는 "이번 전쟁으로 이스라엘에 있는 우리 가족들의 삶이 뒤바뀌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고통받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안전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커다란 상실을 겪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전 세계 엔비디아 직원들은 이스라엘의 동료들을 돕고, 그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2019년 이스라엘 기반의 반도체 설계회사 멜라녹스를 69억달러에 인수하며 이스라엘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스라엘에는 엔비디아 소속 직원 약 3천300명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400명의 이스라엘 직원이 군사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복귀했다.

엔비디아 직원 1명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납치됐으며, 멜리녹스 창업자 에얄 왈드먼도 하마스가 공격한 음악 축제에서 딸을 잃었다. 2명의 엔비디아 직원 역시 군사작전 중에 형제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연 기자)


◇ "맥도날드·치폴레, 소비 감소 우려에도 우위 선점할 것"

맥도날드(NYS:MCD)와 치폴레(NYS:CMG)가 소비자 지출 우려에도 외식 부문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플레이서.ai(Placer.ai)는 유동 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내다봤다.

플레이서.ai의 브라차 아놀드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연간 유동 인구 추세를 보면 어느 체인점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적 역풍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도 "치폴레와 맥도날드는 최근 몇 년 동안 혁신과 메뉴 개선에 중점을 두어 업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입지를 잘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주가는 소비자 지출 우려로 지난 3개월 동안 13.2% 하락해 S&P 500지수의 하락률 6.9%보다 더 크게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맥도날드 방문 횟수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다른 체인점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9월 맥도날드 방문은 3.7% 감소했지만, 외식 부문 전체 소비가 4.2% 감소한 데 비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는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이 조사한 분석가들은 주당 3달러의 수익, 65억 5천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치폴레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2.3% 하락했으며 오는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10.55달러의 수익, 24억 7천200만 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아놀드는 "저렴한 메뉴를 제공하는 맥도날드와 고소득층을 공략한 치폴레는 각자 강점을 활용해 외식 카테고리 점유율을 지배할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美 오리건주 치료용 환각버섯 프로그램…환영과 우려 동시에"

올여름 오리건 주가 처음으로 합법적인 실로시빈 환각버섯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전문가들이 환영과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오리건주의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주에서 승인한 재배자가 생산한 버섯을 구입해 공인된 조력자의 안내에 따라 허가된 시설에서 치료목적(therapeutic)의 환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오리건주는 환각버섯 사용에 의사의 감독이나 특정한 의학 진단을 요구하지는 않으나 공급과 사용에 대한 엄격한 감독하는 중도적 접근법을 택했다.

연구진들은 실로시빈이 뇌에 새로운 탄력성을 제공해 사람들이 부정적인 정신적 틀에서 탈출할 기회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실로시빈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약물 중독 및 치료 저항성 우울증을 포함한 힘든 정신 건강 상태를 가진 사람들에게 다른 약물과 달리 중독 없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텍사스 오스틴 텍사스 주립대학교의 찰스 네메로프 교수는 환각버섯을 다량 복용한 후 장기적으로 정신이상을 겪은 환자를 떠올리며 오리건 프로그램의 의료감독 부재에 우려를 표했다. (홍예나 기자)


◇재난은 과학으로 예방…日, 폭우 예측 위성 개발

일본 항공우주탐사국(JAXA)이 새 강수 레이더 위성 개발을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새로운 위성은 떨어지는 빗방울의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할 것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위성의 감도 역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높다. 가벼운 소나기도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JAXA는 폭우와 홍수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위성은 오는 2028년 말 이전에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새 위성의 무게는 2.7톤, 총 개발비용은 394억엔(한화 약 3천540억원)에 달한다.

JAXA는 "기후변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폭우로 인한 재해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새 위성이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기후 위기의 대가, 하루에만 5천억 원 이상

지난 20년 동안 글로벌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가 하루 3억9천100만 달러(약 5천252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 발표된 최근 보고서에서는 산불과 폭염, 가뭄 및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사건으로 인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천억 달러(약 134조 원)가 넘는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비용 중 1천430억 달러는 기후 변화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피해의 대부분(63%)은 인명 손실이었다. 나머지는 재산 및 기타 자산 파괴로 인해 발생한 손실이다.

손실이 가장 컸던 해는 2008년이었으며 2003년과 2010년이 뒤를 이었다. 모두 높은 사망률로 인한 손실이었다.

국제 적십자연맹에 따르면 2008년 당시에는 열대 사이클론인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하면서 8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2003년에는 유럽 대륙 전역에 걸쳐 극심한 폭염으로 7만 명이 사망했다. 2010년에도 러시아의 폭염과 소말리아의 가뭄이 있었다.

극심한 기상 현상과 계속 높아지는 지구의 온도로 재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는 기록상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지난여름 북반구는 폭염이 파괴적인 산불을 촉발했으며 극심한 기상 이변으로 홍수를 겪은 곳도 있었다. 또한 이번 겨울에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엘니뇨 기상 패턴이 나타나 알래스카 북부와 멕시코만 연안에서 평소보다 더 습한 겨울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구는 "손실 추정치는 간접 손실을 측정하기 어려운 만큼 기후 변화로 인한 실제 비용은 과소평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수지 기자)


◇日,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핵셸터 문의 급증

핵폭발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장기간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방공호인 핵셸터에 대한 문의가 일본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바라키현 스쿠바 시내에 위치한 일본의 유일한 핵셸터 모델룸을 최근 방문했다. 슈퍼마켓과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에 3층짜리 건물이 있고, 그 주차장에서 지하로 뻗은 계단을 내려가면 두께가 20cm나 되는 방폭 문이 나타난다.

철근콘크리트틀에 콘크리트를 부어 만든 것으로, 문 바깥쪽을 300도 온도에서 2시간 동안 가열해도 안쪽 표면은 15도밖에 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핵셸터 모델룸은 성인 4명, 어린이 3명 등 모두 7명이 2주간 대피하는 상황을 가정해 만들어졌다. 반려견 한 마리도 함께 지낼 수 있다.

환기장치에는 가스필터가 달려있어 방사성 강하물이나 신경가스,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 화산의 분진도 막는다. 에너지가 끊어졌을 때는 수동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해당 모델을 만든 곳은 비영리법인 '일본 핵셸터 협회'다. 해당 셸터를 만드는 데는 지반공사를 포함해 총 5천만엔(약 4억5천만원)이 든다고 협회 관계자는 밝혔다.

작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핵셸터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고, 협회 회원 수도 올해 3월 기준 8곳에서 반년 만에 40곳을 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도 우려되면서 협회 유튜브 조회수도 크게 늘었다. 지방자치단체와 부처 관계자들의 견학 희망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공개한 경제재정 기본 방침에서 핵셸터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각종 대피시설 확보를 위해 셸터 정비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문정현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