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HL D&I 한라가 올해 3분기 주택사업 원가율 조정에 성과를 거두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HL D&I 한라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4천115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으로 파악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1조1천387억 원, 영업이익 2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와 39.9% 증가했다.

HL D&I 한라는 주택·토목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21년 544억 원으로 4%에 그쳤던 자체사업 비중이 올해 3분기 1천585억 원으로 14.8%까지 확대한 영향도 있었다.

작년 3분기 96%에 달했던 높은 원가율도 올해 2분기 91.4%를 거쳐 3분기 89.4%로 하향 안정화되면서 흑자전환에 도움이 됐다.

HL D&I 한라는 그러면서도 전남 광양 주택사업장 미분양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최대손실추정액으로 반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신규수주는 현재 5천181억 원으로 1조4천억 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급격하게 축소했다. 부동산 시장 약화와 주택부문의 선별수주 방침 때문인데 사업계획단계인 물량이 2조1천억 원 있어 시장 상황 변화 시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누적 수주는 3조9천억 원어치의 일감이 쌓여 있었다.

주택분양실적은 3분기까지 1천783세대를 분양했다. HL D&I 한라는 4분기에는 부동산 경기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방식으로 확보 물량을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분양계획물량은 약 3천~4천세대 규모다.

재무지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았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 329.5%, 차입금 비율 194.4%, 순차입금비율 17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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