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호주에서는 양고기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일부 농부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양을 공짜로 분양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호주에서 양의 수가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인 7천875만 마리를 기록해 양고기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70% 폭락했다.

지난 3년 동안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한 점이 양 떼의 먹이와 번식에 도움이 되며 개체 수가 급증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늘어난 양의 개체수는 양고기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고, 1kg당 1.23달러까지 떨어진 가격에 호주 농부들은 양 사육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농업 지원 단체인 WA파머스의 스티브 맥과이어 부회장은 "농부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많은 양이 판로가 없어 농부들이 동물을 살처분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농부들은 동물을 살처분하기보다는 무료로 나눠주고 싶어 하지만, 공짜 양을 데려가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편, 지난 9월 호주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가장 건조한 날씨를 보낸 가운데 겨울에도 이러한 기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몇 달 동안 상대적으로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양들의 사료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양고기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지난 10월 기록적인 양의 양고기를 수출했다. 아직 쌓인 물량이 많아 호주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도 더 저렴해진 양고기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수지 기자)


◇ 신통찮은 英 은행주…내년 금리인하 전망

영국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내년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영국 은행주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영국 금융 대기업 바클레이즈 주가는 이달 21일 기준으로 9월 말 대비 11% 하락했다.

10월 하순에 발표한 7~9월 실적에서 순이자마진이 3.04%로 전년 동기(3.01%)에 비해 상승세가 미미한 점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회사 측은 "예금 확보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하다"고 말했다.

냇웨스트의 주가도 같은 기간 12% 하락했고 로이즈뱅킹그룹은 4% 떨어졌다. 영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FTSE100이 2% 하락한 것에 비해 낙폭이 컸다.

지난 8월까지 14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던 잉글랜드은행은 11월까지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런던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LSEG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내년 6월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확률을 50~60%로 반영하고 있다.

과도한 경기 악화를 피하기 위해 잉글랜드은행이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으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중앙은행의 전망보다 경기 악화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내년 5월 금리 인하를 점쳤다. (문정현 기자)


◇ 능률 높이는 낮잠,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은

낮잠을 잘 자려면 관련 과학 지식을 단순히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3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연습해볼 만한 낮잠의 기술로는 먼저 시간대를 잘 맞추는 것이 있다고 소개했다.

사라 메드닉 듀크대 교수는 낮잠을 자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아침 기상 후 약 6~8시간 뒤라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우리를 깨어있게 하는 여타 (신체) 신호 수준이 그때부터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낮잠 시간은 수면 주기 중 가장 가벼운 단계에 진입해 회복력을 되살려주면서도 깨기 쉬운 20분 정도로 짧게 제한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편안한 환경 조성 역시 중요하며 완전히 잠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낮추라고도 조언했다.

메드닉 교수는 "(낮잠을 잘 때) 우리는 종종 어느 정도 의식이 있는 수면 초기 단계에 있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여전히 좋은 휴식이 된다"고 말했다. (홍예나 기자)


◇ 투표하러 비행기 타면 '할인'…캐세이퍼시픽의 독려

홍콩 국적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이 홍콩 구의원 선거의 투표율 제고를 위한 혜택 제공을 결정했다. 투표를 위해 중국에서 홍콩으로 들어오는 고객들에게 요금을 깎아준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이러한 변경 사항에 대해 "오는 12월 10일에 열리는 구의원 선거를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의 요금 할인은 공식적으로 내건 이벤트는 아니다. 홍콩 하이난 지역사회 조직 연맹 등 일부 친중 단체에 할인 코드를 줬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선거 전, 중국 출발-홍콩 도착 비행편에 코드를 입력하면 가격이 10% 내려간다.

이러한 방안이 나오는 이유는 이번 홍콩 구의원 선거가 흥행에 크게 실패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친중 진영만 대거 후보로 나오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졌다. 투표율이 20%까지 낮아질 수 있는 예측 속에, 홍콩 정부는 17만 공무원들에게 의무적으로 투표하라고 지시했다. (이재헌 기자)


◇ 뱅크먼-프리드, 교도서에서 생선으로 재화 교환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수감 생활 기간 생선을 통해 재화를 교환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먼-프리드가 최근 법정에서 하고 나타난 헤어스타일 역시 감옥에서 고등어를 주고, 동료 수감자로부터 머리를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2004년 연방 교도소 내 담배 반입이 금지되면서 수감자들 사이에서 생선이 화폐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선같이 고정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재화는 달러화나 금과 마찬가지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게 매체의 평가다.

그러면서 프로페셔널 트레이더 출신의 뱅크먼-프리드가 빠르게 교도소 내 경제 시스템을 익힌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뱅크먼-프리드는 내년 3월 28일 최종선고를 받을 예정으로, 그는 최대 110년 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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