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사업장 세 곳 중 한 곳은 청약경쟁률이 0%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분양사업장은 215곳으로 이 가운데 67곳이 순위 내 청약경쟁률 0%대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 남해군과 거창군 일대에 분양한 2개 사업장은 청약신청이 하나도 없었던 완전 0%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4개 사업장으로 가장 많았다. 안성시 공도읍, 양주시 덕계·화정동, 오산시 궐동,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평택시 진위·현덕면, 포천시 군내면, 화성시 봉담읍 등이었다.

다음으로는 인천광역시였다. 인천은 올해 4만2천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공급되며 공급과잉 부담이 청약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고 직방은 풀이했다. 미추홀구(숭의·주안·학익동), 서구(연희·오류·원당동), 연수구(옥련동), 중구(운서동) 등 총 10곳에서 청약수요 부족을 드러냈다.

지방에서는 부산광역시 8곳, 경상남도 7곳, 제주특별자치도 6곳, 광주광역시 5곳, 충청남도 4곳, 전라북도 3곳, 울산광역시 3곳, 경상북도 2곳, 충청북도 2곳, 대구광역시 1곳, 전라남도 1곳, 강원특별자치도 1곳 등에서 순위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발생했다.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에서는 순위 내 청약경쟁률 0% 사업지가 없었고 세종특별자치시는 올해 분양사업지가 없었다.

직방은 과거보다 시세차익 기대가 떨어지며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한 분양 대기수요의 움직임이 사업지별 양극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고분양가 외에 중도금 대출이자부담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도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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