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4주 연속 방향을 달리했다.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 영향이 주목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12월 3주(12월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나타냈다고 21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전주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수도권 -0.06%, 지방 0.04%, 서울 -0.04% 등으로 집계됐다.

전세가격은 전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는데 수도권은 0.09%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도 0.00%로 전주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0.11%로 지난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11월 27일 0.01%로 하락 전환하면서 같은 시기 0.08% 상승한 전세가격과 차별화된 이후 4주 연속 방향을 달리했다.

매매가격은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지역은 46곳에서 30곳으로 줄어든 반면 하락지역은 121곳에서 130곳으로 늘어나는 등 하락세가 확산했다.

전세가격은 상승지역이 109곳, 하락지역이 59곳으로 여전히 상승지역이 많았지만, 상승지역이 조금씩 줄고 하락지역이 늘어나는 등 상승세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방향을 달리하는 데에는 수요 전환의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을 분석하면서 매매시장 하락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일부 전환되며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단지는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하락거래 발생하는 등 단지별로 차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출처: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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