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해외건설 수주 집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수주 1위 국가에 올랐다. 국내 기업의 미국 투자 증가가 원인으로 풀이됐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333억 1천만 달러였다고 8일 공개했다. 321개 해외건설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의 사업을 수주한 결과였다.

해외건설 수주는 2022년 310억 달러로 반등한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14억달러, 34.3%), 북미·태평양(103억달러, 31.0%), 아시아(68억달러, 20.4%) 순으로 중동 지역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는 미국 100억달러(30.0%), 사우디아라비아 95억달러(28.5%), 대만 15억달러(4.5%) 순으로, 미국이 실적 집계를 시작한 1965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국내 제조업체의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사 종류에서도 건축 비중이 전년 27.9%에서 36.5%로 확대됐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158억 달러, 47.4%), 건축(121억 달러, 36.5%), 토목(19억 달러 5.7%) 순이었다.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은 318억 달러(95.6%), 투자개발사업은 전년(10억2천만 달러, 3.1%)보다 소폭 증가한 14억6천만 달러(4.4%)를 기록했다.

[출처: 국토교통부]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