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작년 12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는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주택 전세시장에서는 하락 조짐이 포착됐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는 2023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전월 대비 지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보합 국면에 머물렀다고 15일 발표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까지의 값으로 표시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권역별 지수를 보면 전국 지수가 95.3으로 전월 대비 1.8포인트(p) 내린 95.3을 가리켰고 수도권은 전월 대비 2.3p 내린 95.7이었다.

비수도권은 전월 대비 1.4p 내린 94.8을 나타내면서 보합국면에서 이탈해 하강국면에 진입했다.

[출처: 국토연구원]

 


주택시장은 전국 모든 권역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국 지수는 96.3으로 전월 대비 1.8p 내렸고 수도권은 96.8로 전월 대비 2.4p, 비수도권은 96.1로 전월 대비 1.4p 내렸다.

다만 매매와 전세가 엇갈렸는데, 매매지수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이 모두 보합 국면에 속하는 100.1, 100.4, 99.9를 나타냈지만 전세지수는 92.9, 93.1, 92.3 등 하강국면에 속했다.

[출처: 국토연구원]

 


특히 수도권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에는 95.3으로 보합국면이었지만 12월 들어 2.2p 내린 93.1로 하강국면에 진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집을 빌리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다'는 응답은 15.7%로 '임대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다'는 응답자 37.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세가격에 대해서도 '다소 내렸다'는 응답이 22.7%로 '다소 올랐다'는 응답 17.0%보다 많았다. 서울에서는 '다소 올랐다'는 응답이 21.0%로 '다소 내렸다' 19.1%보다 많았지만 인천과 경기에서는 '다소 내렸다'는 응답이 29.3%와 24.3%로 '다소 올랐다' 10.1%와 15.2%보다 많았다.

[출처: 국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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