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현대건설이 작년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현대건설은 작년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8조5천983억 원, 영업이익 1천444억 원, 당기순이익 1천100억 원을 거뒀다고 23일 공시했다.

현대건설의 4분기 실적을 시장 전망치에 견줘보면 매출액은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이 1개월 내 제출한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현대건설은 4분기 매출액 8조34억 원, 영업이익 1천788억 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1.3%, 영업이익은 94.5% 증가했다. 다만 지난 2022년 4분기는 해외현장의 일시적 비용반영,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부진 등으로 기저가 낮았던 측면이 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29조6천514억 원, 영업이익 7천854억 원의 실적을 신고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9.6%, 영업이익은 36.6%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32조4천906억 원으로 연간 수주목표였던 29조900억 원을 111.7% 초과달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패키지 1, 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수주액은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8천684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90조49억 원이었다. 신한율 원자력 3, 4호기 주설비 공사,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 공사, GTX-C 등 대형프로젝트 수주의 영향이었다.

작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조5천815억 원, 순현금은 2조2천809억 원이었다. 유동비율은 179.7%, 부채비율은 126.8%였다. 지난 22일 있었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1천600억 원 모집에 6천850억 원이 모여 재무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인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9조7천억 원으로 제시했다. 핵심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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