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부유하지만 경제적으로 더 성공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자신의 재정 상태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과장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3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최근 조사에서는 투자 가능 자산이 25만~100만 달러(약 3억~13억 원) 이상인 부유한 밀레니얼 세대의 34%가 더 부유해 보이기 위해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설문에서 X 세대의 경우 20%,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부유한 밀레니얼 세대의 41%는 신용카드나 대출로 생활비를 조달한다고 했다. X세대는 28%, 베이비붐 세대는 6%에 불과했다.

이들 밀레니얼 세대의 40%는 이 같은 소비 습관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부채를 진 것으로 전해졌다.

웰스파고의 에밀리 어윈 기획 전무는 "그들은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성공했고, 여전히 우리가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 심리학자이자 행동 금융 전문가인 브래드 클론츠는 "부유함을 과시하려는 사람들은 그만큼의 돈이나 순자산을 갖고 있지 않은 경향이 있다"며 "이들이 부유한 사람들의 소비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블랙스톤, 美상업용 부동산에 '눈독'…"저점 근접"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저점에 도달한 것 같다며 투자를 확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랙스톤의 조나단 그레이 회장은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바닥에 근접하고 있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부동산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투자는 불확실성이 큰 상태에서 이뤄진다"며 부동산 시장이 저점에 근접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지난 2달간 3건의 주요 부동산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부동산 부문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레이 회장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는 650억달러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잔액)를 부동산시장에 투자할 여력이 있다"며 1인 가구용 임대주택이나 다가족을 위한 임대주택 등 주거용 부동산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블랙스톤은 1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 日 라쿠텐그룹, 만기 집중 피하기 위해 달러채 공개매수

일본 라쿠텐그룹은 과거 발행한 달러 표시 채권을 공개매수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총 10억달러 상한으로 투자자로부터 매입할 방침이다. 라쿠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8천억엔(7조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매입으로 상환액이 일시에 집중되는 것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라쿠텐이 2022년 11월과 2023년 1월에 총 9억5천만달러 규모로 발행한 달러채와 2019년 11월에 8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달러채가 매입 대상이다. 모두 올해 11월 만기가 도래한다. 회사 측은 내달 23일까지 투자자 매각을 모집해 28일 매입을 실시할 방침이다.

라쿠텐은 휴대전화 사업의 기지국 정비 등에 투자하기 위해 자금을 회사채로 조달하고 있다. 올해는 3천200억엔, 내년에는 약 4천700억 규모로 만기가 돌아온다. 회사 측은 2022년 11월 이후 증자와 산하 금융 자회사 주식 일부 매각 등으로 자금 조달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채권 매입과 관련해 "이자부 부채 잔액 축소와 능동적인 회사채 상환 스케줄 조정으로 대차대조표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앨라배마, 美 최초로 질소가스 사형 집행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처음으로 질소가스를 사용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사형집행 대상자는 58세 케네스 유진 스미스다. 스미스는 1988년 보험금을 노린 피해자 남편의 청부를 받고 살인을 저질렀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그는 공범과 함께 피해자를 흉기로 열 차례 찔렀다.

스미스는 1996년 유죄판결을 받았다. 당시 배심원 12명 중 11명은 종신형을 선고하는 투표를 했으나 사건 담당 판사인 N.프라이드 톰킨스는 배심원 판결을 무효로 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스미스의 사형 집행은 약 22분이 걸렸다. 외신은 스미스는 얼굴 마스크 안으로 들어간 산소 부족을 유발하는 순수 질소 가스를 흡입한 뒤 몇 분간 의식을 유지한 것으로 보였다고 언급했다.

피해자의 아들 중 한명은 형 집행에 대해 "일각에서는 스미스가 이렇게 고통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하나 그 역시 우리 어머니에게 어떻게 고통을 받을지 방식을 묻지 않고 그저 여러 번 찔렀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현재 가장 흔히 사용되는 사형집행 방식은 독살형이다. 최근 독살형에 사용되는 독극물을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미국의 일부 주들은 새로운 사형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세 개 주가 '질소 저산소증' 사형방식을 승인했으나 이날까지 직접 집행된 적은 없었다. (홍예나 기자)


◇ 美 장례식장 가격 정보 미비…정부 막대한 벌금 경고

미국 내 39개 장례식장이 고객에게 정확한 가격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정부 기관이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50개 이상의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위장 전화 조사를 실시했으나 38개의 장례식장이 가격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거나 동일한 서비스에 대해 일관성 없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FTC에 따르면 또 다른 1개의 장례식장은 일반 가격표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후 패키지 가격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요건을 위반한 것이라고 FTC는 설명했다.

FTC는 경고 서한을 보낸 장례식장의 위치를 텍사스주 라레도부터 필라델피아까지 나열해 사이트에 공개했다. FTC의 '장례식 규칙'을 위반한 장례식장은 건당 최대 5만1천744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FTC에 따르면 장례식장은 장례 과정에서 유족 소비자 권리를 보장하고 엄격한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이들은 고객에게 일반 가격표를 제공해야 하며, 고객은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전미장례지도사협회(NFDA)에 따르면 미국 장례식 비용의 중간값은 7천848달러이며 화장할 경우 중간값은 약 6천971달러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따르면 장례식 비용은 2023년 12월 전년대비 4.7% 상승했다. (윤시윤 기자)


◇ 호주 유통 지폐 중 10%는 범죄에 사용

호주에서 유통되는 지폐 중 약 10%는 범죄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호주중앙은행(RBA)의 진단이 제기됐다.

RBA가 25일(현지시간) 발간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호주 지폐 수요에 대한 이해' 보고서를 보면 작년 6월 기준 호주에서 유통되는 호주달러 지폐의 총규모는 1천억달러로 분석됐다. 이중 약 55~80%가량은 '잠자는 돈', 이른바 보관용이다. 국내에 보유된 것도 있지만, 해외로 나간 부분도 있을 것으로 봤다.

유통 지폐 중 약 7~11%는 범죄에 사용되는 상황으로 RBA는 판단했다. 조세 회피를 위해 지하 경제에서 돌아다니거나, 불법 자금조달, 마약 구입 등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RBA는 "지하경제와 마약 구입 및 보유에 대한 추정치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팬데믹 이후 약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전하게 결제 용도로 쓰이는 지폐는 9~26% 정도로 추측됐다. 디지털 결제 시장이 확대하면서 이러한 비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RBA는 전했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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