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에서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통해 '시끄러운 예산관리(loud budgeting)'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크리에이터 루카스 배틀이 '시끄러운 예산관리'라는 용어를 설명하는 영상은 틱톡에서 14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시끄러운 예산관리'는 자신의 재정적 한계를 선언하면서 지출을 억제하는 돈 관리 방법을 의미한다.

배틀은 일례로 누군가가 저녁에 시간이 되냐고 물어보면 오늘은 7달러로 버텨야 해서 저녁 외식을 할 수 없다고 답하는 것이 '시끄러운 예산관리'라고 언급했다.

배틀은 '조용한 사치(quiet luxury)'에 대응해 용어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뜻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 않는 고가의 물품 구매를 통해 절제된 우아함을 강조하는 '조용한 사치'에 반해 '시끄러운 예산관리'는 평범한 미국인들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배틀은 "돈에 관한 얘기는 금기일 수 있는데 ('시끄러운 예산관리'는) 돈을 지출하고 싶지 않을 경우에 변명거리가 될 수 있고 상황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농담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예나 기자)

◇ 日 파트타임 희망시급 점차 높아져…코로나 전 대비 15%↑

일본에서 파트타임 노동자들이 원하는 임금 수준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구인 구직 사이트인 인디드재팬의 데이터에 따르면 파트타임 노동자들이 원하는 시급 평균액은 작년 12월 기준으로 1천489엔(1만3천44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15.9% 상승한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0년 이후 계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물가 상승이 명확해진 2021년 후반에는 일시적으로 7%를 넘기도 했다. 작년 12월에 기록한 전년 대비 상승률은 3.2%로 물가 목표치인 2%를 상회했다.

인디드재팬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확대와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배경으로 구직자가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물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2021년 이후 시급 15달러로 검색하는 비중이 떨어지고 20달러를 검색하는 비중이 높아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캘리포니아에서 주유하면 왜 더 비쌀까

27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3.1달러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로 가면 4.49달러로 오른다. 최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캘리포니아 지역은 일반적으로 주유에 더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비즈니스는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로 우선 휘발유의 질을 꼽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하는 휘발유는 연소할 때 온실가스를 더 적게 배출하도록 혼합됐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 하스 경영대학원의 에너지 연구소장인 세베린 보렌스타인은 "캘리포니아주는 실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가스를 연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엄격한 배출 기준 덕분이다.

매체는 지난 1943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으로 스모그가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이로부터 약 20여년이 지난 후 캘리포니아주는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더불어 캘리포니아에서는 주유소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매체는 전했다. 판매할 수 있는 휘발유의 품질이 높다 보니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가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인 패트릭 드 한은 " 만약 캘리포니아에서 주유소 중 하나가 가동이 중단된다면 이는 수십 년 전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하고 있기도 하다. 소비세와 판매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판매세가 없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재헌 기자)

◇ 저가매수 나선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지난주 매집한 종목은

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최근 주식 저가매수에 나서며 3개의 종목을 대거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투자정보지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주 유전자 편집 기업 '크리스퍼 테라퓨틱스(NAS:CRSP)'와 바이오 기업 '깅코 바이오웍스(NYS:DNA)', '메타 플랫폼스(NAS:META)' 주식을 대거 매집했다.

우드 대표는 유전자 편집 기술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최근 투자한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의 경우 이들이 개발한 치료제 '카스게비'가 최근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헤모글로빈 돌연변이에 의해 생기는 '낫형세포병'과 '베타 지중해 빈혈'에 대한 승인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메타 플랫폼스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 내 독보적인 지위와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우드 대표의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깅코 바이오웍스는 우드 대표가 운용하는 헬스케어 펀드에서 43개 종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으로, 대규모 유기물을 디자인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파운더리를 확보하고 있다. 깅코 바이오웍스는 지난해 화이자나 머크 등 다국적 제약사와의 합병설도 제기됐다. (김지연 기자)

◇ 美 억만장자들의 세금 아끼는 유산 상속 방법

미국 부자들은 자선단체 기부를 통해 상속세를 절약하는 방법을 찾았다.

지난 2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억만장자들은 자산 수익 기여 신탁(CLT, charitable lead trust)을 활용해 상속세와 소득세를 크게 절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LT를 사용하면 신탁에 자금을 지원하는 증여자는 신탁 기간 지급받을 자선 단체를 한 곳 또는 여러 곳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신탁이 만료된 후에는 남은 금액은 증여자가 지정한 나머지 수혜자, 일반적으로 자녀에게 전달된다.

신탁 내 자산이 자금을 조성하던 당시 국세청에서 정한 이자율보다 더 빨리 상승하면 수혜자는 더 큰 재산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로펌 워더스월드와이드의 에드 렌 파트너는 "많은 고객이 이 방법을 통해 자선 욕구와 이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며 "일부 부자들은 배우자가 모르는 내연녀나 자녀를 위한 계획을 위해 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어느 정도 수혜자가 누구인지 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CLT의 작동 방식은 주로 남은 이자를 '제로화'하여 연금 이자의 현재 가치가 신탁으로 이체된 금액과 같도록 조정한다. 이 경우 자산이 실제로 더 큰 폭 상승하더라도 잔여 이자가 0으로 예측되면 수혜자는 상속세가 면제된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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