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세계 제조업의 실적이 5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양호한 미국 경기를 배경으로 자동차와 전자제품 판매가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셋이 미국과 유럽, 일본 주요 상장사 1만1천곳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10~12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천641억달러(약 1천287조원)를 기록했다.

4개 분기 연속 성장세로, 증가율은 2021년 10~12월 이후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제조업 순이익이 2% 늘어나 5개 분기 만에 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견조한 미국 개인소비가 제조업 실적을 떠받쳤다.

연말에 애플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5가 판매 호조를 보였고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도 늘었다.

비제조업 순이익은 26% 증가해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업종의 실적이 8개 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기계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소재 에너지 업종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금융은 기준금리 인상 중단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듀폰과 교세라 등 중국 매출이 큰 기업도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현 기자)


◇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가격, 수년래 최고

밸런타인데이를 맞은 가운데 초콜릿 가격이 원료인 코코아 부족으로 수년래 최고치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데이터 제공업체 닐슨IQ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초콜릿 가격은 지난달 27일 기준 전년 대비 약 11% 상승했다.

닐슨IQ 대변인은 "초콜릿 가격이 수년래 최고치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초콜릿 가격이 오른 것은 원재료인 코코아 부족 때문이다. 전세계 코코아의 60%는 가나와 아이보리 해안 인근에서 생산되는데, 이 지역 기후 악화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코코아 선물은 전년 대비 약 40% 급등했다.

초콜릿에 많이 쓰이는 설탕 역시 엘니뇨 현상으로 기후가 건조해지며 인도와 일부 아프리카 등 남아시아 지역의 설탕 생산량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미제과협회(NDA)는 "초콜릿 가격 상승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밸런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을 찾는다"며 초콜릿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연 기자)


◇ LA 디즈니 성에 사는 신데렐라도 파업하게 될까

로스앤젤레스(LA) 디즈니랜드 성(城)에 사는 신데렐라가 항상 웃을 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데렐라에게도 근로 조건은 중요하다. 어쩌면 신데렐라를 비롯한 미키마우스, 도널드 덕 등 인기 캐릭터들의 파업으로 방문객들이 이들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LA 디즈니랜드의 캐릭터 배우들을 포함한 트레이너, 기타 지원 역할의 노동자들이 노조 가입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나은 안전·근무 조건에 대한 단체교섭을 위해서다.

이들은 미국 배우 노동조합(AEA·Actors' Equity Association) 가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AEA는 5만1천명 이상의 전문 배우와 무대 관리자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AEA는 "디즈니는 직원들에게 공정하게 보수를 지불하고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기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법에 따라 디즈니는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 여부가 마무리된 후에 계약을 협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디즈니는 직원들에게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생활할 만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118일 동안 이어진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을 겪은 바 있다. (이재헌 기자)


◇ 美 알래스카 항공 승무원, 3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승인

미국 알래스카 항공의 노조 승무원들이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면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승인하기로 투표했다.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의 3개 노조 소속의 수천 명의 승무원들이 미국, 영국, 괌의 공항 밖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 가운데 3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승인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알래스카 항공 승무원 99.48%가 파업 승인에 찬성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폭스비즈니스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새로운 계약이 필요하다는 승무원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합의를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이유"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전체 급여 규모를 즉시 15% 인상하고 매년 추가 인상을 통해 몇 달 동안 업계 최고의 최고 수준의 급여를 제공해 왔다"며 "최근 회사에서 체결한 6건의 노동 계약과 1월에 기술자를 위한 새로운 계약에 대한 잠정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승무원에게도 동일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래스카 측은 성명을 통해 "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이는 우리 승무원들이 파업 중이거나 파업을 앞두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우리 승객과 운항은 단기적으로 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시윤 기자)


◇ 딕셔너리닷컴, 신조어 1천700여개 추가

미국의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이 새로운 단어와 단어 정의 1천700여건을 추가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딕셔너리닷컴의 신규 업데이트는 온라인 추세와 건강·웰빙 및 사회 문제, 기후 변화 및 경제에 대한 우려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딕셔너리닷컴 콘텐츠 관리자인 존 켈리는 "언어, 배움과 문화의 교차점은 무한하다"며 "우리는 단어에는 생각을 형성하고 공백을 이어주며 계속해 진화하는 우리 사회를 반영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추가된 단어에는 바비 인형의 옷장처럼 재미있는 핑크색 옷이나 액세서리, 장식을 특징으로 한 스타일을 가리키는 '바비코어(barbiecore)', 간식을 먹거나 전자기기를 이용하며 침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 '침대에서 썩기(bed rotting)', 목적지나 충전소에 도달하기 전 전기차의 배터리가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현한 '주행거리 불안(range anxiety)' 등이 있다.

킹스칼리지 런던 대학의 어휘학자이자 언어 컨설턴트인 토니 손은 "언어학자가 어떤 새로운 단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오래 갈지를 판단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딕셔너리닷컴에) 추가된 단어들은 새로운 단어보다는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나 사람들의 대화에서 이미 얼마간 활용된 것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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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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