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확산하면서 100만 원이 넘는 고가 월세도 함께 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가액대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100만 원이 넘는 아파트 월세거래가 2022년 31.7%에서 2023년 34.5%로 2.8%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를 가액별로 살펴보면 50만 원 이하가 37.6%로 가장 많았지만 50만 원 초과~100만 원 이하 27.9%, 100만 원 초과~200만 원 이하 23.3%, 200만 원 초과~300만 원 이하 6.6%, 300만 원 초과 4.6% 등 고가 거래 비중도 컸다.

강남3구 월세거래 분포
[출처: 직방]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학군과 고급 주거수요가 밀집한 강남3구는 100만 원 초과 월세비중이 51.5%로 과반을 넘었다. 2022년 53.1%에 비해서는 1.7%p 줄었으나 3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는 12.2%로 전년 11.6%보다 0.7%p 확대했다.

노원, 도봉, 강북 등 노도강 3구는 50만 원 이하 월세 비중이 53.9%로 절반을 넘었다. 200만 원 초과 월세 비중은 0.3%에 그쳤다.

직방은 주택구입 관망 흐름과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구입보다 임대차에 머무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또 높은 전세 대출 이자 부담과 수도권 전세가격 오름세가 영향을 미쳐 보증부월세를 포함한 월세전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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