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주택 관련된 가격기준 등 제도를 개선하고 올해 사업물량으로 2만7천여호를 제시했다.

LH는 가격기준 개편, 품질관리 향상 등 매입업무 체계를 개선하고 올해 총 2만7천553호를 매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개선내용은 매입유형별 합리적 시장가격 매입, 가격 산정방식의 공신력과 지속가능성 강화,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수요 맞춤형 주택 공급, 주택 품질관리 향상 등이다.

LH의 매입임대 방식은 약정형과 준공형으로 나뉘는데 약정형은 계획 물량의 83%까지는 가격산정에서 감정평가금액 방식을 유지하되 수도권 100호 이상 지구에 한해서는 직접 원가법 방식을 시범도입한다.

준공형은 가격산정 방식을 원가기반에서 재조달원가 활용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토지는 감정가액, 건물은 내용연수에 따른 감가를 반영하는 재조달원가의 90%에서 매입한다.

매입상한가 제도는 폐지됐다. LH는 지난해 서울의 일부 미분양 주택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별, 유형별 매입 상한가를 도입했다.

이 외에도 LH는 매입임대주택의 주거품질 관리를 위해 매입절차 및 시공단계에 따른 설계, 구조 안정성을 점검하고 주요 공종에 대해서는 영상기록물을 제출하도록 했다.

올해 사업물량 2만7천553호 중 수도권은 1만8천545호다. 매입방식별로는 약정형 2만3천190호, 준공형 4천363호다.

통합 매입공고는 이달 23일 실시되며 구체적인 주택매입 기준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한 지역별 매입공고도 뒤따를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수요가 있는 지역에 고품질의 저렴한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매입임대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뿐 아니라 위축된 건설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LH 매입임대 목표
[출처: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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