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밀레니얼 세대가 이전 세대만큼 자녀를 많이 갖지 않으면서 이로 인해 10년 이상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2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육아에 돈을 쓰지 않는 싱글 밀레니얼 세대나 맞벌이 부부들이 기타 사치품으로 돈을 많이 쓰고 있지만, 그런 종류의 지출은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2년 인구 1천명당 출생률은 11.1명에 불과했는데 이는 1960년에 기록한 1천명당 23.7명보다 53% 급감한 수치다.

HSBC의 제임스 포메로이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아기 수 부족 현상은 팬데믹 이후 특히 심각했다"며 "현재 전국 출생률이 매년 약 2%씩 감소하고 있으며 2023년에도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출산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2030년이 되면, 2010년 초에 가정했던 것과 크게 다른 출생률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가 아이를 적게 낳는 것은 노령 부머 세대의 영향보다 더 나쁠 가능성이 높다"며 "가장 끔찍한 결과는 10~15년 후에 올 수 있으며 1990년대 지금의 미국과 비슷한 출산율을 보인 일본은 10년 후 노동력이 감소하고 국가가 수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경고했다. (강수지 기자)


◇웬디스, 수요따라 가격 바뀌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추진

미국 햄버거 체인점인 웬디스가 수요에 따라 메뉴 가격이 변동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웬디스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인공지능(AI) 지원 메뉴 변경 및 날씨와 같은 요인에 따른 제안 판매를 실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에 따르면 웬디스는 이르면 2025년부터 디지털 메뉴판에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도입해 하루 중 특정 부분의 다양한 제공, AI 지원 메뉴 변경, 날씨와 같은 요인에 따른 제안 판매 등 다양한 향상된 기능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이라고 알려진 동적 가격 책정은 수요나 기타 요인에 따라 가격을 유동적으로 바꾸는 가격 전략으로 실시간 수요와 공급을 반영한다. 우버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나 악천후에 차량을 호출하는 경우 가격이 좀 더 비싸게 책정된다.

물론 이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 스티븐 수라노빅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고객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을 소개해 자칫 자충수를 둘 수 있다"며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통해 소비자에게서 잉여금을 빼앗아 회사 주머니에 넣겠다는 심산이며 궁극적으로 가장 큰 패자는 점심 시간 고객"이라고 지적했다.

웬디스는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가격을 반영하는 디지털 메뉴판과 함께 이를 구현하기 위해 2천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시윤 기자)


◇ 中 베이징, 다싱 공항서 로봇 택시 운영 허가

중국 베이징시가 바이두, 포니닷에이아이 등 주요 로봇 택시 운영업체에 다싱 국제공항에서 운행을 허가했다고 중국 영자 관영지 차이나데일리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허가를 통해 다싱 공항에서 베이징 이좡(亦庄)까지 약 40킬로미터(km) 고속도로와 공항 내 일부 지정 구역을 자율주행 차량이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운전석에 안전 검사관이 앉아 비상시 수동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조건이 붙었다.

이로써 베이징은 공항과 지역을 자율주행차로 잇는 단계에서 세계 최초의 수도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중요한 사건이 될 것으로 봤다.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적 활용 확산도 기대했다.

베이징시는 올해 자율주행차 시범 구역 범위를 기차역, 도시 주요 도로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른 1선 도시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로봇 택시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30년에 1조3천억위안(한화 약 240조원)이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중국에서 2040년까지 약 1천200만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견해를 매체는 전했다. 세계 최대의 로봇 택시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재헌 기자)


◇ 日 나리타공항 인력부족 심각…대책본부 세우기로

일본 나리타공항의 인력부족이 심각한 과제가 되자 공항회사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책 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위기가 지나간 이후 국제선 항공 수요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지만 현재 나리타공항은 인력부족으로 신규 취항이나 증편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5년 후에는 추가 활주로가 완공돼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현재의 약 2배에 달하는 직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리타공항회사는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세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해 항공기 지상 유도, 카운터 업무 등을 담당하는 '그라운드 핸들링' 회사의 채용 정보와 주거환경에 관한 주변 지자체 정보 등을 집약해 게재하기로 했다. 그라운드 핸들링은 특히 인력 부족이 심각한 부문이다.

직원 증가에 대비한 주변 지역의 환경 정비나 처우 개선을 위한 의견 청취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공항회사는 이르면 내달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해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문정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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