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좌)과 2023년(우) 푸틴과 시진핑
[출처: WSJ]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년 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10개국 지도자 중 70세가 넘는 국가는 인도뿐이었지만, 지금은 이들 10개 중 8개국 국가의 지도자가 70세를 넘었다.

그렇지 않은 두 나라도 이달 선거가 끝나면 70대 노인이 집권하게 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년 전만 해도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52세의 나이로 백악관을 차지했으며 중국의 시진핑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은 60대 초반이었다"며 "멕시코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도 47세의 젊은 청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진핑과 푸틴 등 독재자가 권력을 강하게 장악하면서 장기 집권했고,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더 많은 기부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기성 정치인이 우위를 점하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올해 73세로 세 번째 임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며 76세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도 5선을 달성하며 16년 연속 집권하고 있다.

미국 퓨 리서치센터의 설문에 따르면 유권자 대부분은 70세 미만의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81세 바이든이나 77세 트럼프는 건강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82세가 된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얼어붙는 등 건강에 대한 우려에 직면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처럼 최연소 지도자가 나오기 더 힘든 환경이 됐지만, 2022년 45세의 나이로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지도자가 된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와 현재 러시아와의 전쟁을 이끄는 46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처럼 젊은 지도자도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케빈 멍거 정치학 조교수는 "10~15년 안에 정치계가 나이가 들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호주, 대기업일수록 여성 고연봉 비율 급감

호주 직장 성평등국 조사에 따르면 호주 남성의 연봉 중간값이 여성보다 19% 많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직원 100명 이상인 모든 호주 기업 통계에서 상위 25%의 연봉을 받는 여성은 35%로 집계됐다.

남녀 임금 격차는 대기업일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20대 기업 중 연봉 상위 25%에 속하는 여성은 호주 평균을 밑돌았다. 포테스큐 메탈 그룹은 이 비율이 12%에 불과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남녀 임금 격차는 여전하다. 바렌조이에서 상위 25% 연봉을 받는 여성은 12%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13%, 골드만삭스는 14%로 큰 차이가 없었다.

매체는 "이는 국가적 문제이며 호주가 자랑스러워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는 기업가의 말을 전했다. (이재헌 기자)


◇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을 뛰어넘은 종목은

비건 화장품 브랜드 엘프 뷰티(NYS:ELF)의 지난 5년 주가 상승률이 AI 대장주 엔비디아를 능가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7일 보도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2019년 초 이후 엘프 뷰티 주가는 2천639% 상승해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 1천937%를 웃돌았다.

두 회사는 매우 다른 회사이지만, 주기적으로 블록버스터급 실적과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두 회사는 주당순이익과 매출, 향후 실적 전망치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트리플 플레이'를 기록해왔다.

비스포크는 엘프 뷰티의 경우 2022년 8월부터 7회 연속 '실적 트리플 플레이'를 펼쳐 5회 연속을 기록한 엔비디아를 제쳤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엘프 뷰티가 틱톡, 로블록스, 트위치와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잘 활용해 마케팅을 펼친 것이 강력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매체는 주가 수익률 추이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엘프 뷰티 주가는 지난 2019년 2월 초 약 8.50달러였던데 비해 엔비디아 주가는 36달러였기 때문이다. BI는 시작점의 가격이 낮을수록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부풀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정현 기자)


◇ 스웨덴 NATO 가입…'중립국' 정체성에 극적 변화

몇 달 전만 해도 요원해 보였던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최종 승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이는 역사적으로 중립국인 스웨덴의 국가 정체성에 극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NATO로서는 회원국이 발트해 접경지대를 둘러싸는 모양새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국제문제연구소의 엠마 로젠그렌 연구원은 스웨덴이 향후 전쟁 발발 시 방위 계획에서 물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 5월에 NATO 가입을 신청했었다. 다만 작년 여름 스웨덴에서 튀르키예 정권을 비난하며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소각하는 시위가 열려 튀르키예 정부가 스웨덴의 NATO 가입 승인을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튀르키예와 함께 스웨덴의 가입 비준을 미룬 헝가리는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스웨덴이 헝가리의 민주주의에 대해 비판했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달 말경 튀르키예 정부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승인 입장을 표하고 이어 지난 26일 헝가리 정부도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하면서 최종 승인 절차가 마무리됐다. (홍예나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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