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1,320원대 중반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발언에 1,320원 초·중반대로 하락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장 대비 7.40원 하락한 1,323.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5.90원 내린 1,325.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에 한 달 만에 저점을 뚫었다. 지난 2월 8일 저점(1,325.00)을 경신한 후에 1,322원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전일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다만 연내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한 탓이다.

파월 의장은 상원 연설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는 머지않았다"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리스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 의장 발언이 전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돌아섰다"며 "달러 숏(매도) 심리에 추가 하락 시도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도 강세"라며 "아직 외국인의 순매수가 많지 않은데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나온다면 결제를 뚫고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인덱스는 103선을 하회한 후에 아시아 장에서 102.7대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달러-엔도 일본은행(BOJ)의 긴축으로 정책전환 기대로 내림세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501엔 내린 147.57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7달러 오른 1.0954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6.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3.91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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