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원 환율이 1,310원 중반대로 하락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강화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원은 1,31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약 두 달 만에 박스권 하단을 돌파하면서 아래쪽으로 방향성을 잡을지 주목된다.

역외 달러 롱(매수) 포지션 청산에 이은 네고 물량이 눈높이를 낮춰 유입한다면 달러-원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결제 수요가 유입한다면 1,320원 안팎에서 낙폭을 줄일 수 있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14~1,323원으로 전망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장 1,315.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9.80원) 대비 2.65원 내린 셈이다.


◇ A은행 딜러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를 소화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예상한다. 직전 고용치가 수정되면서 달러-원에 하락 재료로 본다. 이미 결제 수요 매물대가 뚫렸다면 추격 네고 물량이 더해지면서 하락세가 본격화할 수도 있다.

예상 레인지 : 1,312.00~1,322.00원

◇ B은행 딜러

미국 실업률 상승에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값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역외 방향성을 탄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레벨이 낮아질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했다. 추격 네고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다.

예상 레인지 : 1,313.00~1,323.00원

◇ C은행 딜러

간밤 역외 환율을 감안해 1,317원대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 초반 일본의 성장률 호조에 하방 압력을 더 받을 수 있다. 반면 뉴욕장에 이어 국내 증시가 부진하다면 1,310원대 초중반에서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워낙 저점이라는 인식에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일 수 있다.

예상 레인지 : 1,314.00~1,32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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