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확대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3시1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65bp 오른 0.7735%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0.05bp 하락한 1.5435%, 30년물 금리는 0.35bp 오른 1.8255%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65bp 높아진 2.0725%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30bp 상승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매수세가 활발하지 못했다.

도쿄채권시장은 BOJ가 이달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시나리오를 우려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전월 대비)은 0.6%를 나타냈다. 1월 수치보다 높아져 BOJ의 긴축 기대감을 키웠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전 9시 4분에 전일 대비 1.15bp 오른 0.7785%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장중 고점 기준 연중 최고치다.

이후 BOJ의 긴축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리는 당국자들의 발언이 나왔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아직 디플레이션 종식을 선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서 일부 약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러한 발언 등에 보합권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후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자 다시 레벨을 높였다. 중장기 구간부터 초장기까지 금리 상승폭은 비슷하게 형성됐다.

재무성이 실시한 5년물 국채 입찰은 총 2조226억엔이 낙찰됐다. 응찰배율은 3.99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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