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핌코의 공동 설립자이자 채권왕인 빌 그로스는 우표 수집광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가 수십 년 동안 수집한 우표 컬렉션을 경매에 출품하면서 그 가치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배런스 산하 투자 전문 매체인 펜타에 따르면 그로스의 우표 컬렉션 중 'Z-그릴'로 알려진 우표는 그의 수집품 중에서도 가장 완벽하고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868년 발행된 1센트짜리 이 우표가 오는 6월 경매에 출품되면 역대 가장 비싼 500만 달러(약 66억 원)까지도 낙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로스는 오는 6월 14~15일 열리는 우표 매각 경매를 위해 뉴욕의 로버트 A. 시겔 옥션 갤러리에 의뢰했다.

시겔 옥션의 전문가들은 그로스의 전체 컬렉션이 미화 1천500만 달러에서 2천만 달러(약 198억~264억 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부 개별 우표는 미화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0년간 시겔의 이사이자, 그로스의 우표 고문이었던 찰스 슈레브는 이번 경매가 한 세대 만에 가장 중요한 희귀 우표 경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가장 최고가에 팔린 우표 기록은 2021년 소더비 경매에서 830만 달러(역 109억 원)에 팔린 1856년 영국령 기아나에서 발행된 1센트짜리 마젠타색 우표가 가지고 있다.

그로스는 우표와 관련된 다수의 에피소드를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권유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표 수집을 시작한 그로스는 2007년부터 그의 우표 컬렉션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자선 단체 기금 마련을 위해 시겔 옥션을 통해서만 2천400만 달러 이상의 우표를 팔았다.

그는 2019년 자신이 선물로 준 우표를 막내아들 닉 그로스가 경매에 내놓으면서 가족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2016년 아내와의 이혼으로 가족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었다. (강수지 기자)

◇ 日 기업, 부체식 해상풍력발전 상용화 위해 연구조직 설립

전력회사와 무역상사, 통신사 등 14개 일본 기업이 풍차를 해상에 띄우는 이른바 '부체식' 타입의 해상풍력발전을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조직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NHK가 14일 보도했다.

바다에 둘러싸인 일본은 해상풍력발전을 도입하기 적절하지만 풍차의 토대를 해저에 고정할 수 있는 해역이 적어 풍차를 바다 위에 띄우는 '부체식'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부체식' 발전은 비용 절감, 에너지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 등이 상용화의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따라 일본 주요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기술연구 조직을 세우기로 했다.

간사이전력, 주부전력, 미쓰비시상사, 마루베니, NTT 등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개별적으로 실시해온 연구개발을 집약해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으로, 일본 정부도 이를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문정현 기자)

◇ "美, 민주당 지지율 높은 주일수록 성소수자 법적 보호 지지율도 높아"

최근 미국 공공종교연구소(PRR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州)의 성소수자(LGBTQ+) 법적 보호 지지율은 성소수자 인구 비율이 아닌 민주당 지지자 비율과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PRRI는 성소수자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4%를 기록한 사우스캐롤라이나였으며 가장 높은 주는 16%를 기록한 뉴멕시코였다고 전했다.

PPRI는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정치적으로 보수적이고 뉴멕시코는 진보적인 편이기는 하나 주의 정치적 성향과 성소수자 인구 비율 간 상관관계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인 열 명 중 한 명만이 성소수자이기 때문에 성소수자 인구 비율이 해당 주의 전반적인 정치적 성향을 좌우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홍예나 기자)

◇ 맥도날드 가격 올려…"저소득층, 집에서 식사"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가격을 올리면서 일부 저소득층이 외식을 포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안 보든 맥도날드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지금은 어려운 소비자 환경"이라며 "소비자 중 일부는 집에서 더 자주 식사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든 CFO는 이어 "많은 소비자가 인플레이션, 높은 이자율 및 감소하는 저축을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 내 90% 지점에서 4달러 이하 가격의 세트를 포함해 드라이브 스루에서 비용 대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플레이션의 고통으로 인해 미국인들은 작은 사치품 소비를 줄이는 추세다.

여기에는 역사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핵심 비즈니스 가치를 내세워온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음식에 대한 지출도 포함된다.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1% 상승한 반면 레스토랑 가격은 작년 대비 4.5% 상승해 외식 가격이 매우 빠른 속도로 비싸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맥도날드는 국제적으로도 재정난에 직면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동 지역의 혼란이 이 지역 매출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매출은 지난 분기에 0.7% 증가에 그쳤다. 미국 및 기타 국제 사업 매출이 4% 이상 성장한 데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윤시윤 기자)

◇ "'품절 대란' 트레이더 조 에코백, 곧 가치 없어질 것"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이베이에서 1천달러까지 판매돼 화제가 되는 미국 잡화점 트레이더 조의 에코백이 곧 가치가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여러 소매점 전문가에게 의견을 구한 결과 대다수는 이번 에코백 열풍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트레이더 조는 디자이너 제품이나 고급 브랜드 제품과 거리가 먼 매장으로, 이번 에코백 역시 2.99달러에 판매되는 평범한 상품이다.

그러나 이상 열풍이 불며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온라인에서 원래 가격보다 수백 배 비싼 1천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에게 이 에코백이 언제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제품임을 기억하라며 이는 희소성이 있는 수집품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집품 플랫폼의 공동 창업자인 롭 페트로조는 "이 모든 것은 포모(FOMO) 현상 때문으로, 이런 포모 상품들은 짧은 유행의 숨길 수 없는 신호"라고 말했다.

온라인 잡화점 코믹커넥트를 운영하는 스티븐 휘슬러 역시 "3년 뒤 트레이더 조 에코백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할 가능성은 0%"라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中, 비만율 고민…전문 치료 필요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중국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8.9%, 성인 여성은 7.8%를 기록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젊은 층의 비만율은 한층 더 심각해진다. 중국 여성 학생들의 비만율은 7.7%로 전체 여성 수치와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다만, 지난 1990년의 0.6%에서 대폭 올랐다. 같은 기간 중국 남성 학생들의 비만율은 1.3%에서 15.2%로 높아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불균형한 식단과 식습관, 부적절한 유아 수유 방식 등을 지목했다. 해결을 위해 역량을 끌어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견해도 뒤따랐다.

베이징 샤오탕산 병원의 왕이슈 내과 부원장은 양회에서 중국중앙(CC)TV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국가 차원의 임상 진단 및 치료위원회를 설립하고 관련 지침을 표준 프로토콜로 제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영양·운동·약물 분야를 모두 다루는 복합 비만 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재헌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