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2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입물가 등락률 월별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2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지난 1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8%였다. 2월 수치는 1월과 비교해 상승폭이 둔화했다.

하지만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작년 8월과 9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반등 흐름과 맥락을 같이 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월 수입 물가는 0.8% 하락했다. 전년 대비 수치는 2023년 1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부는 "비연료와 연료 부문 모두 수입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지난 1월에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는데 2월 들어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2월 상승률은 6.4% 올랐던 작년 9월 이후 최대폭이다.

석유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지난 1월의 상승률 2.3%보다 둔화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 1월 상승률 0.7%보다 완화하는 흐름이다.

한편 미국의 2월 수출 물가도 전월 대비 0.8%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의 상승률 0.9%와 비교해선 소폭 둔화했다.

비농업과 농업 부문 모두 2월 수출 물가의 상승에 기여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하락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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