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장인화 회장 체제에서도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신성장 사업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18일 포스코홀딩스[005490]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친환경미래소재 부문 9조9천328억원, 철강 부문 6조7천871억원, 친환경인프라 1조105억원 등 총 17조7천304억원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철강 3조7천760억원, 미래소재 5조1천920억원 등 절반 수준인 8조4천202억원 집행을 완료했다.

향후 남은 투자 규모는 미래소재와 철강이 4조7천408억원과 3조7천760억 등이다.

이러한 투자 확대에 힘입어 포스코홀딩스의 친환경미래소재 부문 매출은 2021년 2조892억원에서 2022년 3조3천888억, 지난해 4조8천219억원으로 성장했다.

앞서 2022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그룹은 철강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이차전지 소재와 리튬·니켈, 수소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30년까지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매출 6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원료별로 보면 리튬 생산능력 총 42만3천톤(t)·매출 13조6천억원, 고순도 니켈 24만t 확보·매출 3조8천억원, 리사이클사업을 통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7만t 생산 능력 확보·매출 2조2천억원, 양극재 100만t 체제 구축·매출 36조2천억원, 음극재 37만t 체제·매출 5조2천억원, 차세대소재 9천400t 등이 달성 목표다. 리튬 사업의 경우 아르헨티나 염호 3·4단계를 동시에 개발해 오는 2027년까지 염호리튬 1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최정우 회장에서 정통 '철강맨' 출신인 장인화 신임 회장으로 그룹 리더십이 교체하더라도 친환경미래소재 투자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주 서한에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경쟁사들에 한발 앞서 미래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도 지난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장인화) 신임 회장(후보)은 전체적으로 이차전지 투자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서 앞으로 미래 성장산업으로 가져가겠다는 게 큰 방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장인화 회장 선임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장 회장 선임안 찬성에 손을 들었다.

한편, 이날 이임식을 하는 최정우 회장은 역대 포스코그룹 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연임 임기를 완주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강남구 포스코센터의 모습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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